DAILY NEWS

'오징어 게임' 시즌3 마지막 예고편에 정호연이 나타났다

정식 공개 전 최종 예고편.

프로필 by 라효진 2025.06.16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정식 공개를 목전에 두고 파이널 예고편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세계 최대 OTT 플랫폼 넷플릭스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새긴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여정을 훑으며 시즌3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어요. 금자(강애심)와 기훈(이정재)의 비밀스런 대화 위로, 5년 동안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의 장면들이 흘러 감회를 새롭게 합니다.



지난 시즌에서 게임의 희생양이 된 일부 참가자들의 얼굴도 보여요. 시즌1에서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새벽(정호연)이 기훈을 향해 "그러지 마. 아저씨 그런 사람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대목은 괜한 먹먹함마저 안기는데요. 살기 위해 죽음으로 가는 게임을 택한 이들의 처절함과 경쟁 속에서도 싹튼 동료애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죠.



예고편 영상 속 애심은 새벽이 그랬듯 반란에 실패하고 자책과 후회로 괴로워하는 기훈을 다독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못된 놈들은 나쁜 짓을 해 놓고도 남 탓하면서 마음 편히 사는데, 착한 사람들은 뭐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다 자기 탓을 한다"라면서요. 그러면서 모든 게임을 끝내고, 참가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했다는 기훈의 말을 믿는다고 말해요. 기훈이 애심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다시 반란에 나설지, 아니면 자포자기한 채 게임에서 살아남기를 갈구할지 지켜 볼 일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앞선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시리즈를 관통하는 기획의도를 전했습니다. 우리에게 인간성이 존재하는지, 만일 존재한다면 그 인간성은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거였어요. 자본주의 사회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욕망과 부작용을 극단적으로 비춰 온 <오징어 게임>이 최종장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어떤 해답을 제시할 지 주목됩니다. 시즌3는 27일 공개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및 영상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