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생 로랑, 프라다, 루이 비통이 밥 먹여줍니다

패션 브랜드의 미식 공간 3

프로필 by 이지현 2025.05.21

쇼핑을 눈으로 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젠 입으로 브랜드를 즐길 시간이죠. 뷰티와 메종,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식 분야입니다.



# 1 생 로랑 스시 파크 파리

로제차은우도 방문한 이곳. 1년간의 대규모 레너베이션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생 로랑 리브 드와 파리는 패션뿐 아니라 예술, 전시 등 다방면으로 확장된 럭셔리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부티크 지하에 위치한 오마카세 레스토랑 '스시 파크'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셀레나 고메즈, 켄달 제너 등 셀럽들의 맛집으로 통하는 이곳은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마음 또한 사로잡으며 파리 부티크에 자리하게 됐는데요. 로스 엔젤레스를 제외한 유일한 상설 레스토랑이라고 하니, 파리에서 신선한 일본 요리가 맛보고 싶다면 놓칠 수 없는 선택지겠네요.


주소 : 213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 2 프라다 미 샹


영화 <화양연화>속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프라다는 아시아 최초로 레스토랑 ‘미 샹(Mi Shang)’을 공개했습니다. 고혹적이고 레트로한 이곳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하이의 저택을 복원한 프라다의 문화 공간, ‘롱 자이’의 2층에 자리했죠.

<화양연화>의 영화감독 ‘왕가위’와 협업해 거울을 메인으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는데요. 다이닝 공간과 함께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중국식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애프터눈 티, 커피, 칵테일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No. 186, North Shaanxi Road, Jing'an District, Shanghai



# 3 루이 비통 르 카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루이 비통의 르 카페(Le Café). 뉴욕 맨해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장하는 동안 열린 임시 매장의 4층에 자리하고 있죠. 도서관을 테마로 뉴욕 아티스트들을 주제로 한 600여 권의 책과 함께 '럭셔리 스낵'의 개념을 선보입니다. 프렌치 지중해 스타일을 기반으로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이 새겨진 와플, 트러플 에그, 모노그램 라비올리 등 브랜드의 시그너처가 새겨진 메뉴들을 맛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플래그십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운영은 중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소: 6 East 57th Street, New York, NY 10022


이처럼 패션에 한계 짓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 곧 브랜드에서 점심 메뉴를 골라주는 날이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Credit

  • 사진 각 브랜드 @eunwo.o_c @roses_are_ros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