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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하디드처럼 남들 다 있는 가죽 자켓도 뻔하지 않게 입는 법

벨라 하디드가 옷 입을 때 무조건 지키는 간단한 공식 네 가지.

프로필 by 박지우 2025.04.17

블랙도 뻔하지 않게

벨라 하디드는 블랙도 결코 그냥 입지 않습니다. 웨스턴 벨트를 곁들인 슬릭한 가죽 바지부터 여유로운 가죽 자켓까지, 같은 블랙이라도 뻔하지 않은 디테일을 가미하죠. 광택감 있는 가죽 바지와 슬림한 드레스, 하이힐 혹은 부츠로 이어지는 실루엣은 더없이 날카로우면서도 유연하죠. 여기에 말끔하게 넘긴 헤어와 스퀘어 프레임 선글라스로 모던하고 쿨한 시티걸 룩을 완성했네요.


몸매가 날개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즐기는 벨라, 덕분에 매번 그의 탄탄한 보디라인을 따라 흐르는 옷의 실루엣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편안하고 스포티한 레깅스부터 미니멀한 니트 드레스까지, 심플하면서도 보디라인을 강조한 옷은 벨라의 단골 데일리 룩인데요. 몸에 꼭 맞는 실루엣에 다양한 니하이 부츠를 연출해 룩에 볼륨감을 더한 점도 포인트입니다. 캐주얼과 포멀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벨라의 공식을 보면,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옷을 받쳐주는 실루엣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네요.


중요한 날엔 퍼 자켓을

빈티지 무드에도 벨라가 빠질 수 없죠. 퍼 디테일을 더한 가죽 자켓과 브라운 톤의 스웨이드 무스탕으로 레트로한 실루엣을 그 누구보다도 쿨하게 소화했군요. 드라마틱한 실루엣의 플레어 진에 캐주얼한 그래픽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롱부츠에 루이 비통 키폴을 매치하는 등, 클래식한 아이템 대신 뻔하지 않은 조합을 선택하는 데서도 벨라의 센스가 드러나죠.


셋업이 단정하다는 건 편견!

위아래를 맞춘 셋업이 매번 클래식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적어도 벨라에겐 말이죠. 부드러운 텍스처의 스웨이드 수트와 탄탄한 실루엣의 데님 셋업을 완성할 때도 벨라는 틀에 갇히지 않습니다. 대신 반전으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거나, 웨스턴 디테일로 변주를 주는 등 철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기에 새롭죠. 세트라는 제한된 형식 안에서도 본인만의 색으로 무드를 새롭게 쓰는 능력이 새삼 놀랍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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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