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한달살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놀러 갔다 눌러 살고 싶어지는 방콕. 방콕에서 살아보면 어떨까?::방콕, 치앙마이, 태국, 여행, 해외에서 살아보기, 한달살기, 방콕에서 한달살기, 여름 휴가, 엘르, elle.co.kr:: | 방콕,치앙마이,태국,여행,해외에서 살아보기

올여름에도 변함없는 인기 휴가지 방콕. 동남아 특유의 활기와 저렴한 물가가 여행자의 마음을 잡아 끄는 이곳에서 ‘어쩌다 살게 된’ 사람이 있다. 방콕에서 6년째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며 치앙마이에 작은 카페를 운영중인 ‘주이킴(@zooey_kim)’이다. 그녀에게 이국에서의 삶에 대해 물었다.     방콕 라이프의 시작 2011년 4월부터 6년째 살고 있어요.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서’라든지 ‘잘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떠나왔다’는 식의 드라마틱한 이유는 없어요. 더 나이 들기 전에 해외에서 몇 달이라도 살아보자는 마음이었죠.   해외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주저한 점 조금씩 거주기간을 늘려온 터라 크게 주저된 점은 없었어요. 다만 음식 때문에 고생했죠. 고수를 비롯해 태국 허브가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가장 처음 배운 태국어가 ‘싸왓디카(안녕하세요)’ 다음으로 ‘마이 사이 팍치(고수 빼주세요)’였을 정도니까요. 6년째 살다 보니 이젠 김치찌개만큼 똠얌꿍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방콕에서의 일 꽤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방콕에 올 때만해도 이곳에서 직업을 갖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스스로도 신기해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방콕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한국에서 두어번 연 것을 계기로 여러 매체와 연이 닿아 태국에 관한 글을 쓰고 있고, 태국관광청과 태국 여행에 대한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지인이 치앙마이에서 운영중인 라이프스타일 공간 ‘이너프 포 라이프’에서 작은 카페도 운영중이에요.www.enoughforlife.com   일상 풍경 메오, 메르시안, 미우. 3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들의 밥과 물을 챙겨요. 저의 주 직업은 디자이너라 아침부터 오후시간까지는 컴퓨터 앞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요. 집에서 일하는 게 지겨울 땐 동네 카페에서 일을 하고요(방콕에는 멋진 카페가 많아요!) 점심식사는 늘 동네 태국식당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집에서 한식을 해먹어요. 일주일에 한 번 딸랏 삼롱 Talad Samrong(삼롱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신선한 열대과일과 채소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저녁식사 후에는 동네 개들을 위해 집 앞에 사료를 둬요. 옆집인 치킨라이스 식당에서 개들의 아침을 챙겨주기 때문에 저는 저녁만 챙겨줘요. 물론 개들은 치킨을 훨씬 좋아하지만요. add 딸랏 삼롱 Samrong Market , Sam Rong Nua, Mueang Samut Prakan District, 10270     실제로 살아본 방콕 태국은 유독 정형화된 이미지가 많죠. 유흥과 밤 문화, 휴양지, 쇼핑, 패키지 여행, 마사지, 지저분한 도시 등.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태국은 아주 매력적인 슬로우 시티 Slow City예요. 이곳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마음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에요. 날마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돌아보며 일상의 작은 감정을 기록하죠. 이토록 스스로에게 집중한 시간이 있었나 싶어요. 한국에서의 저는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이 분명한 사람이었는데, 태국에 살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포옹하는 법을 배웠어요.     to be continued 방콕생활 7년차가 전하는 “방콕에 오면 이건 꼭 해봐야 해!” 추천 리스트가 이어집니다. 엘르 검색창에 ‘방콕에서 한달살기’ 검색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