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찾은 메이크업 트렌드

오늘부터 메이크업은 이렇게 하세요.

프로필 by 강서윤 2025.03.06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인들이 한데 모여 스크린 안팎의 이야기를 나누며 한 해를 빛낸 영화적 업적을 축하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 지난 작품들을 다시 음미하고 축하하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별들의 축제’인 만큼 ‘별’들의 아름다운 등장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죠. 열광적인 애청자의 눈으로 바라본 결과 레드 카펫 위 공통적인 뷰티 룩이 포착되었습니다. 뮤트한 치크누드 립, 그리고 이에 반전적인 스모키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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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매디슨은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아노라’로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멜리사 에르난데스 아르마니 뷰티의 아이 펜슬을 사용해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눈 밑은 번지듯 블렌딩해 스모키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습니다. 이때, 눈 앞머리는 비교적 아이라인을 얇게 그려 시원한 눈매를 연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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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진행된 베니티 페어에서는 눈 앞머리까지 짙게 칠한 정석적인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색다른 변주를 주며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립 메이크업은 시상식 때와 같이 핑크빛이 감도는 누디한 컬러의 매트 립스틱을 사용해 오버립을 연출하며 마이키 매디슨의 도톰한 입술을 강조했죠.

@allan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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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설공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이첼 지글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앨런 아벤다노의 손길을 거쳐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쉬머한 브라운 아이 섀도로 눈가를 짙게 칠하고 눈두덩에 하이라이터를 더해 입체감 있는 눈매를 만들어주었죠. 특히, 치크는 볼과 광대 외곽을 잇듯이 블러셔를 얹어 쉐딩처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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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ey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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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박니나의 손을 거친 릴리 로즈 뎁헤일리 비버의 메이크업은 조금 더 닮아있습니다. 브라운 아이 섀도로 눈가에 음영을 주고, 선명하고 얇은 아이라인을 그려 자연스러운 세미 스모키 룩을 완성했죠. 입술은 생기를 잃지 않을 정도의 컬러로 채워주고 브라운 컬러의 립 라이너로 옴브레 립을 연출했습니다. 치크는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덜어낼 수 있도록 뮤트한 로즈 컬러의 블러셔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스모키 아이 + 뮤트 치크 + 누드 립은 공식처럼 외워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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