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

인간이 지닌 손의 힘은 위대하다. 2025년 S/S 토즈 여성 컬렉션의 키워드 ‘장인들의 지식(Artisanal Intelligence)’은 어떤 혁신보다 중요한 장인들의 지식과 그들의 두 손이 지닌 의미를 강조한다. 토즈는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장인 정신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탁월한 가치를 발전시키고 있다. 유명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 퀸은 토즈의 2025년 S/S 패션쇼를 위해 제작한 손 모형 조각을 통해 이런 토즈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시각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로렌초 퀸은 “쇼 중앙에 자리한 가죽 밴드를 잡고 있는 거대한 두 손은 장인 정신의 우수성과 이탈리아 장인들의 노하우, 궁극적으로 토즈의 DNA를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탐부리니는 지중해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이탈리아 전통과 정제된 럭셔리, 기능성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이코닉한 코튼 & 가죽 트렌치코트는 흐르는 듯한 형태와 볼륨감을 연출하고, 윈드브레이커는 레진 코팅 코튼 혹은 초경량 나파가죽을 이용해 경쾌한 럭셔리를 보여준다. 멜란지 크레이프 재킷과 셔츠 등 테일러링 피스에 매치한 슬림 팬츠는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전체적으로 스톤과 샌드, 브론즈 등 내추럴한 컬러 톤에 포인트가 되는 초원의 그린, 바다의 블루, 지구의 붉은 톤 등 이탈리아 풍경에서 포착한 생생한 컬러 팔레트도 인상적이다. 액세서리 컬렉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토즈의 아이코닉한 슈즈 고미노는 완전히 수작업으로 제작한 가죽 버전의 글로브 고미노에 새로운 시그너처 디테일인 메탈 링을 가미했고, 이와 함께 다양한 가죽의 크로그 모델과 바레타 메탈 바 디테일을 더한 샌들도 눈길을 끈다. 백 역시 장인 정신이 가득 느껴지는 디테일과 특별한 소재가 특징으로 브러시드 디아이 폴리오 백과 디아이 백 스윙을 비롯해 새로운 시그너처 디테일인 메탈 바를 장식한 숄더 & 버킷 백 바레타 모델이 룩과 세련된 조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