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가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사연은?

올림픽이 또 한 명의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 사격 선수 김예지인데요.

지난 28일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ｍ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 선수의 이전 경기 영상이 다시금 화제입니다. X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 사격 월드컵 25ｍ 권총 경기였는데요.

영상 속 김예지 선수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한 발을 쏜 후, 차가운 표정으로 안경을 추켜올립니다. 이날 그는 함께 출전한 양지인 선수와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하며, 한국 여자 최초로 국제대회 1, 2위를 독식했죠.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임에도 미소 하나 없이 냉정한 그의 표정을 두고 일론 머스크마저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따로 필요 없다’라며 두 번이나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시점 전 세계에서도 그의 쿨한 애티튜드를 두고 ‘내가 살면서 본 것 중 최고의 메인 캐릭터 에너지다’, ‘오라란 무엇인가’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액션 영화 속 냉혹한 빌런을 연상케 하는 그의 서늘한 이미지와는 달리, 사실 그는 6살 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사격 당시에는 한 손에는 총을, 한 손에는 딸의 귀여운 코끼리 인형을 든 절묘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죠. 게다가 경기를 마친 뒤에는 더없이 쾌활하게 인터뷰에 응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을 땐 무표정일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고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리는 파리 올림픽 사격 25ｍ 권총 경기에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예지! 과연 빌런 여주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여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