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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 MCU 복귀, 하지만 아이언맨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

프로필 by 라효진 2024.07.30
소문만 무성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복귀가 성사됐습니다. 아직도 거짓말 같은 소식인데요. MCU의 개국공신이자 11년 동안 인피니티 사가를 끝까지 이끈 인물인 터라, 그가 줄곧 아이언맨이자 토니 스타크로 있어주길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죠.


5년 전에 죽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 복귀를 타진 중이라는 구체적 보도는 지난해 말 나왔습니다. 그를 포함한 인피니티 사가 원년 멤버들도 멀티버스 설정을 빌려 은근슬쩍(?) 돌아올 지 모른다는 이야기도요. 당시 마블 측은 이를 애매하게 부인했는데요. 아이언맨이 살아 돌아오진 않겠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은 안했어요.


그리고 27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등장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다음 주인공을 공개하는 순간이었는데요. 마블의 <닥터 둠> 코믹스 속 망토와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던 이들 중에서 그가 나타난 겁니다. 현장을 채운 팬들은 미친듯이 환호하며 그를 반겼고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새 <어벤져스> 시리즈의 새로운 빌런 '닥터 둠'으로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2026년 5월, 2027년 5월에 각각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히어로 출신인 환갑의 MCU 빌런을 만날 수 있겠군요. 예상했듯 그의 복귀는 멀티버스 설정 하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요. 지구의 토니 스타크는 죽었지만, 멀티버스의 토니 스타크 생존 여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닥터 둠'은 코믹스 <판타스틱 포>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본명은 빅터 폰 둠입니다. 마블 세계관에서도 손 꼽히는 빌런으로, MCU에서는 인피니티 사가의 타노스처럼 멀티버스 사가의 '끝판왕'으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궁극의 아이템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야욕도 타노스와 닮은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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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영화 <아이언맨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