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파워레인저 룩은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어젯밤, 2024 SBS 가요대전을 웃음바다로 만든 장본인이 있습니다. 바로 간만에 완전체로 블루카펫을 밟은 뉴진스였죠.

멤버들은 <파워레인저>를 연상케 하는 형형색색의 의상과 비장한 포즈로 유쾌한 모멘트를 자아냈습니다. 그런데 스포티함과 자유분방함이 물씬 느껴지는 이 실루엣, 어딘가 낯이 익은데요.

이토록 아이코닉한 의상을 빚어낸 주인공은 런던 기반 패션 브랜드 ‘파올리나 루소’입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 동문인 캐나다 출신 디자이너 파올리나 루소와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루실 길마르는 니트웨어, 자연 염색, 우드 카빙과 같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팀 스포츠 정신, 퓨처리스틱한 요소를 절묘히 접목해 나가고 있죠.

특히 어린 시절 캐나다에서 태권도를 연마했을 정도로 스포츠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파올리나 루소의 세계관은 그의 졸업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축구화, 하키 헬멧, 대회 수상 리본으로 완성한 오프 숄더 드레스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브랜드의 뿌리를 고스란히 간직한 모습이죠.

이들은 패션 신의 루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기회인 2023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최근 코펜하겐 2024 S/S 패션 위크에서 성공리에 데뷔를 마치기도 했는데요. 파올리나 루소는 뉴진스의 데뷔곡인 ‘Attention’부터 지난 6월 열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까지, 특유의 스포티하고 에너제틱한 실루엣으로 뉴진스의 무대 의상을 책임져왔습니다.

그리고 뉴진스의 데뷔 2주년이기도 한 바로 오늘, 파올리나 루소는 어젯밤을 뜨겁게 달군 '파워레인저 룩'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재단부터 피팅,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이 담긴 영상에서는 ‘Beautiful Seams = Beautiful Garments’라는 팀의 견고한 철학까지 확인할 수 있죠. 뉴진스의 청량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한껏 담아낸 커스텀 트랙 슈트의 제작 과정을 함께 감상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