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너만을 위해 준비했어! 코첼라를 달군 커스텀 의상 6

루이 비통부터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로베르토 카발리까지.

프로필 by 박지우 2024.04.16
매년 전 세계의 별이 총출동하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숨은 묘미! 바로 화려한 라인업 못지않게 빛나는 커스텀 의상이죠. 르세라핌부터 에이티즈, 도자캣, 라나 델 레이, 사브리나 카펜터, 샤키라까지, 아티스트의 셋리스트와 절묘히 어우러지는 하우스의 특별 제작 룩을 감상해 볼까요?

르세라핌

역대 한국 가수 가운데 데뷔 이후 최단기간 안에 코첼라에 입성한 르세라핌! 그 명성에 걸맞게 루이 비통의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커스텀 의상을 선물했습니다. 실버 시퀀과 함께 반짝이는 다미에 패턴이 르세라핌의 파워풀한 안무와 더없이 잘 어울리죠?

에이티즈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발렌티노돌체앤가바나는 이들의 코첼라 출연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특별 제작 의상을 제안해 왔다고 하죠. 하우스의 간결한 블랙 세트업을 걸친 에이티즈는 미국 콜로라도 사막 한 가운데에서 지극히 한국적인 무대를 펼쳤습니다. 강강술래부터 사자탈 춤판, 사신이 새겨진 깃발까지, 곳곳에서 우리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었죠.

라나 델 레이

라나 델 레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박힌 돌체앤가바나 베이비 블루 드레스와 함께 무대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영롱한 크리스털 카우보이 부츠로 신비로움을 더했죠. 그는 공연장을 떠나는 뒷모습마저 비범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라나 델 레이는 크리스털 프린지와 자그마한 장미 디테일로 수 놓인 또 다른 돌체앤가바나 드레스를 걸친 채 바이크에 올라탔어요. 긴 드레스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는 듯 말이죠!

도자캣

올해 코첼라의 주인공은 단연 도자캣 아닐까요? 도자캣의 스타일리스트 브렛 앨런 넬슨의 과감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엔타이어 스튜디오와 손잡고 제작한 커스텀 폭스 퍼 세트업부터 팀버랜드, 알렉산더 왕, 오프 화이트, 나타샤 진코와의 협업 피스까지, 오직 도자캣만이 소화할 수 있는 룩들이 줄을 이었죠. 레이디 가가의 헤어 디자이너로도 잘 알려진 샤를리 르 민두와의 합작품, ‘헤어 몬스터’ 룩도 빼놓을 수 없고요.

사브리나 카펜터

최근 별세한 패션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의 유산을 완벽히 소화해낸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인데요. 표범, 새, 뱀 등 동물의 무늬에서 영감을 얻는 로베르토 카발리답게 그의 미니 드레스에는 커스텀 페더 프린팅이 더해졌죠.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는 드레스에 한 번, 나지막이 ‘Because I Liked A Boy’를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에 두 번 반했네요.

샤키라

같은 RCA 레코드 식구인 블랙핑크 리사와의 투샷으로도 화제가 된 샤키라! 타오르는 석양을 닮은 사진 속 니트 드레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나탈리아 페드너는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를 위해 커스텀 실크 시폰 드레스를 손수 제작했습니다. 앵클 부츠 위로는 드레스처럼 성긴 짜임의 레그 워머를 더했죠.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사진 Getty Images Korea ∙ CHARLES REAGAN ∙ 코첼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