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모델 안아름의 파리에서 생긴 일

2017 F/W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깜짝 데뷔한 모델 안아름이 일회용 카메라에 담아낸 파리에서의 추억

BYELLE2017.04.04



‘밥심’으로 살았던 파리의 하루.





2017 F/W 페이스 커넥션 런웨이에 오른 순간.




쇼 하루 전 마스크팩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ahn ah reum


얼마 전 2017 F/W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깜짝 데뷔한 모델 안아름. 평소 즐겨 사용하는 1회용 카메라로 기록한 파리에서의 시간은 화려한 순간보다 소소한 일상 풍경, ‘안아름답게’ 자유롭고 꾸밈없는 사진들로 가득하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리액션이 없고 반응이 느리지만 자기표현만큼은 솔직한 사람. 

일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스마트폰, 삼시 세끼, 잡념. 

나답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가족, 친구. 

내가 가장 나다운 때 가식 없이 솔직할 때. 

가장 큰 이슈 서울에서 집 구하기. 혼자 살기엔 월세 가격이 너무 잔인하다. 

요즘 관심거리 예전엔 옷에 집착했는데 요즘은 인테리어나 조명 디자인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일어난 가장 멋진 사건 모델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른 것과 중학교 시절부터 팬이었던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데카르넹을 만난 것. 

파리에서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 작고 아담한 쌀국수 가게에서 노부부가 맥주 한 병을 시켜서 나눠 먹던 모습. 그리고 준야 와타나베 쇼를 가까이에서 본 것. 

약간 하기 싫은 것 재미없는 촬영을 억지로 해야 하는 순간. 가식과 솔직함이 두루 필요한 모델이라는 직업상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들은 최고의 칭찬 “잘한다” “너는 뭔가 다르구나!”. 나보다 어른에게 듣는 칭찬은 어떤 말이든 기분 좋다. 

최근 나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 혼자 있는 것을 은근히 즐긴다는 것. 특히 파리처럼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져 스스로 성장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가 마음에 드나 완벽히 마음에 든다고 하기엔 더 성장해야 할 것 같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기엔 부모님께 죄송하다. 공부를 많이 해서 다방면으로 폭 넓은 지식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