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디자이너 엘리 사브를 만나다

파리 쿠튀르 계의 거장 엘리 사브가 새로운 웨딩 라인을 선보였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기존 컬렉션의 정교함과 아름다운 실루엣을 비춰볼 때 전 세계 신부들의로망에 불을 지필 드레스가 탄생했음이 분명하다. 그와 <엘르 브라이드>가 나눈 인터뷰

BYELLE2016.11.14

파리 하우스 공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디자이너 엘리 사브.



새롭게 브라이덜 라인을 선보였다. 기존 엘리 사브 하우스의 코드를 반영한 브라이덜 라인이다. 여성마다 각기 지니고 있는 여성미에 대한 존중이 포함된. 


브라이덜 라인의 핵심 키워드는 심플하면서도 엘레강스하고, 모던한 룩. 


다른 프레타포르테나 쿠튀르 라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 몇 년 동안 각각의 라인과 카테고리에 맞는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라인마다 최선을 다해 드로잉하고 옷을 만든다는 점은 다를 바 없으나 브라이덜 컬렉션에 감정이 더 많이 실린 건 사실이다. 웨딩 가운을 만들면서 디자이너로서 커리어가 시작됐기 때문이기도 하고. 


웨딩드레스를 만들 때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브라이덜 컬렉션의 컨셉트는 현대적이고 모던함을 브라이덜 웨어에 적용하는 것이다. 미니드레스와 발레 슈즈가 전통적인 웨딩 가운이나 베일과 함께 놓이는 것. 그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이 오늘날 내가 생각하는 브라이덜 컬렉션에 대한 비전이다. 


뮤즈나 영감을 받는 곳 물론 여성이 가장 중요한 영감이지만 그 외에도 자신, 책, 도시, 그림, 건축 등에서 영감을 받는다. 상상에는 한계가 없는 법.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작은 디테일도 전체적인 룩을 바꿀 수도 있기에 여성의 몸에 완벽하게 피팅되는 실루엣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자인을 할 때 주로 소재를 먼저 선택하고 형태를 만들어간다. 






다른 룩을 만들 때보다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할 때 어려운 점은 없나 어렵기보다 즐겁다! 웨딩드레스라는 것이 다른 드레스와는 다르게 여성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잖나. 그래서 드레스를 만들 때 그것을 입을 신부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룩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단 사실이 내게도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한다. 


엘리 사브 웨딩드레스를 입었던 이들은 지금껏 수많은 신부들이 엘리 사브를 입었다. 공주, 영화배우, 소셜라이트 등.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들이 더 특별했던 것은 아니다. 변호사나 정치인, 비즈니스 우먼 등 일반 여성들이라도 엘리 사브의 드레스를 입었다면 내겐 누구보다 특별한 신부이다. 


한국 신부들에게 추천할 만한 드레스는 한국 신부들에게는 플라워 엠브로이더리나 자수 장식을 더한 드레스들이 한국미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팁을 준다면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지 마라. 때론 모자람이 더 빛날 수도 있다. 이상적인 웨딩드레스란 자신의 캐릭터가 반영된 평소 스타일이 묻어나는 드레스이다. 


웨딩 룩에 있어서 베일 또한 상당히 중요한데 베일이야말로 완벽함을 위한 마지막 터치라 할 수 있다. 드레스를 너무 가려도 안 되고 너무 보여줘도 안 된다. 각각의 드레스를 위해 디자인된 베일이라도 신부의 취향과 드레스의 실루엣을 반영해 각기 다른 길이와 디자인의 베일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신부란 아무리 화려한 드레스를 입더라도 자신감이 차 있고 여유로운 태도의 신부만큼 매력적인 건 없다. 


엘리 사브를 입은 신부들에게 바라는 점 옷을 만들 때 여성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물론이고 동시에 자신감이 있어 보이길 바란다. 자유로우면서도 밝게 빛나는 신부가 되길!




쿠튀르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하이엔드 웨딩 컬렉션. 엘리 사브 브라이덜의 2017 S/S 룩 북 이미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