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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폼에 대한 새로운 대안, 커스터마이징 트렌드.

BYELLE2016.11.03

여자와 ‘잇’ 백의 애정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매 시즌 변하지 않는 로고와 되풀이되는 디자인, 다수의 손에 들릴 정도로 흔한 것에 대한 반감이 권태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브랜드들은 백에 대한 권태 경보 발령에 너나 할 것 없이 긴급 처방을 내렸다. 그 처방은 바로 ‘D.I.Y’ 서비스. 브랜드의 기존 이니셜 엠브로이더리 서비스로만 국한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스트랩과 참 장식, 다양한 패치와 스티커 등을 이용해 가방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캐주얼한 방법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첫 번째 안은 바로 스트랩의 호환이다. 이는 가방을 새로 산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켜 기존 가방에 대한 권태를 극복하는 방법이 된다. 지난 시즌에 구입했던 블랙 컬러백에 싫증을 느꼈다면, 오렌지나 블루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스트랩을 매치하거나, 유니크한 디테일의 스트랩을 교체함으로써 기존 가방에 반전 매력을 더할 수도 있다. 펜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가방과 별도로 판매하는 다양한 디테일의 스트랩을 선보여왔고 이번 시즌부터 프라다와 랄프 로렌도 쿠튀르 감성이 녹아든 스트랩을 소개하며 DIY 서비스에 적극 동참했다. 두 번째 안은 패치! 가방 위에 톡톡 튀는 패치를 부착함으로써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방법이다. 루이 비통은 각 도시를 상징하는 스티커 패치로 장식된 월드 투어 컬렉션을 선보였고, 미우미우의 커스터미우제이션은 마드라스 가죽과 데님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패치를 매치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위트 있는 스티커의 원조는 영국에서 건너온 안야 힌드마치다. 수많은 패션 피플의 선택을 받으며 스트리트 패션의 대명사가 된 다양한 종류의 패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지는 데 한몫했다. 가방과 별도로 구매가 가능해 원하는 날, 그날의 무드에 따라 가방에 직접 부착할 수도 있다. 스티커와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참 장식도 눈여겨볼 것. 발렉스트라는 런던 출신 산업디자이너 마르티노 감퍼(Martino Gamper)와 협업해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고스란히 담은 자석 버튼 시리즈를 선보였다. 3개의 비비드한 팝 컬러의 자석 버튼으로 구성되어 클래식한 발렉스트라 가방에 대조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멋을 더할 수 있다. 세 번째 안은 엠브로이더리 서비스. 그동안 이니셜 엠브로이더리 서비스에 익숙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하다. 구찌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시그너처 백인 디오니서스 백을 활용해 엠브로이더리, 트리밍, 하드웨어, 모노그램, 이니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D.I.Y 서비스를 제안했다. D.I.Y 매력은 백 안에 자신의 취향을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옷장 속에 처박힌 오래된 백을 기사회생시키니 스타일뿐 아니라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D.I.Y로 작은 디테일을 모아 당신의 감각을 발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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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CONTRIBUTING EDITOR 백영실
  • PHOTOGRAPHER 이수현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