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atin각질 안티에이징진피에 올인하던 제품들의 타깃이 각질에 집중되고 있다. “각질 턴오버를 촉진하면 투명도와 보습력이 좋아집니다. 노화의 증상인 누리끼리한 안색, 건조, 거친 피부 결 등이 개선될 수 있어요.” 구달 마케팅 팀 이주영 과장의 설명. 호수클리닉 이주현 원장 역시 각질 관리가 기본이라고 말한다. “각질이 쌓이면 표면이 거칠어져 윤기를 잃고 주름이 도드라져 보여요. 화장품 속 기능성 성분의 흡수를 저해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각질을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각질은 외부 유해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순기능이 있어 들뜬 각질이 촘촘하게 정렬되도록 빈틈없이 ‘접착’하는 게 오히려 좋은 방법. 스킨수티컬즈에서 새로 선보인 트리플 리피드 리스토어 2:4:2 크림도 각질 제거가 아닌, 거칠게 들뜬 각질 세포끼리의 접합을 견고히 해 피부 결을 개선하고 각질 본연의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피 대신 손끝으로 느껴지는 피부 표면에 집중한 각질 안티에이징 이론,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antioxidant세포 건강을 위한 항산화하반기 많은 신제품들이 노화의 근본 원인으로 알려진 세포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먹고, 숨 쉬고, 운동하고, 자는 사이 과잉 생성된 불안정한 상태의 산소를 뜻한다. 문제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막, DNA 등을 손상시켜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데 있다. 다행히 에스티 로더 리바이탈라이징 수프림+ 글로벌 안티에이징 컬렉션을 필두로 이솝 루센트 페이셜 컨센트레이트, 메리케이 유스피니티 더 크림, CNP차앤박 그린 프로폴리스 앰풀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11월 출시 예정인 코스메 데코르테의 주름 전용 집중 트리트먼트인 아이피샷 세럼도 노화된 세포 속 활성산소의 정도를 젊고 건강한 세포 수준으로 리셋하는 원리라고 에 전해온 바. ‘리즈 시절 피부로의 회귀’ 같은 비현실적인 목표 대신 현실적이고, 근원적이며, 피부 세포의 건강을 생각하는 ‘항산화’로 목표를 재설정하는 건 어떨까. light texture가볍게 즐기는 제형안티에이징이라면 엄마 화장대 위 영양크림 텍스처 정도는 돼야 하는 법? 라 메르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로션과 아모레퍼시픽 더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로션에는 토너가 지닌 수분과 크림이 지닌 천연 보습 인자, 지질 성분이 적절히 배합돼 있어요. 발랐을 때 피부 겉을 코팅하는 크림과 달리 수분과 유분으로 켜켜이 층을 형성해 보습력을 더 오래 느낄 수 있죠.”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대로라면 크림이 사실상 하기 힘든 일을 로션 텍스처가 대신 해 준다는 얘기다. 헤라 오일 세럼 매직 포뮬라나 비오템 블루테라피 세럼 속 탱탱오일처럼 미립자로 쪼갠 오일을 젤 형태로 바를 수 있는 텍스처 변신은 이제 기본이 됐다. 아예 피부 ‘속’에서 텍스처 변신을 시도하는 랑콤의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메모리 쉐이프™ 젤 인 로션도 주목해 보길. 피부 겉에서 꽃잎 부서지듯 제형이 흡수되면, 맨 처음 보관 상태인 단단한 젤 제형으로 돌아가면서 속부터 리프팅 효과를 준다니 놀랍다. pre-serum세럼 이전의 세럼스킨케어 첫 번째 단계에 바르라고 권하는 ‘프리 세럼’의 연이은 등장!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에센스-인-로션, 샤넬 르 리프트 V-플래쉬, 에르보리앙 카멜리아 밀크 등을 보면 약간 점성이 있는 걸쭉한 리퀴드 제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프리 세럼을 바르면 표면의 각질이 부드러워지면서 기능성 성분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된다. 이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화장 솜이 제격. 화장 솜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던 걸쭉한 제형을 손놀림에 따라 피부에 밀착시키면서 고르게 바를 수 있고, 불필요한 각질을 닦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수클리닉 이주현 원장의 설명을 들으면 명쾌하게 정리가 될 터. “불필요하게 제품 단계를 늘릴 필요는 없지만 건성 피부라면 하나쯤 갖춰도 좋아요. 지성 피부는 세안 후 금세 유분이 돌아서 이를 매개체로 제품이 서서히, 꾸준히 흡수되지만, 건성 피부는 타고나길 부족한 지질막을 프리 세럼이 공급하니까요.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