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행복해요. <우먼 인 필름>에서 만난 ‘나탈리 도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여성의, 여성을 위한 공헌 시상식 &lt;우먼 인 필름&gt;이 열렸다. 막스마라 ‘우먼 인 필름 페이스 오브 더 퓨처’의 11번째 얼굴로 선정된 배우 나탈리 도머와 &lt;엘르&gt;가 단독으로 나눈 대화.::막스마라,우먼인필름,나탈리도머,인터뷰,여성,엘르,elle.co.kr:: | 막스마라,우먼인필름,나탈리도머,인터뷰,여성

‘막스마라 우먼 인 필름&nbsp;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의 11번째 얼굴로 선정된 배우 내털리 도머. 그녀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돈독한 우정이 엿보이는 레슬리와 클레어 데인즈의 투샷.크리스탈 어워드 부문을 빛낸 8인의 수상자들.여성이 주인공인 날이다. 쿨한 여자, 예쁜 여자, 수줍은 여자, 웃긴 여자까지….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우먼 인 필름 2016 크리스탈+루시 어워드’를 위해 모여든 각계각층의 여자 중 한 명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감흥이 밀려들자 문득 ‘여자라서 행복해요’란 광고 카피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지난 6월 15일, 여성에게 영감을 주고 동력이 되는 엔터테인먼트계의 크리에이티브 우먼을 위한 공헌 시상식 ‘우먼 인 필름’(이하 WIF)이 열렸다. 올해의 테마는 ‘변화의 고안(Designing Change)’. 지속 가능한 성 평등을 실현시키기 위해 힘을 쏟은 인물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신동엽’ 격인 국민 MC 크리스 파넬의 유머러스한 입담을 시작으로 WIF의 대표 캐시 슐먼(Cathy Schulman)의 연사가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WIF는&nbsp; 의미를 더하기 위해 수상자들의 특별한 멘티나 서포터 격의 인물을 시상자로 선정해 왔다. 올해는 자신의 에이전트 대표이자 절친인 힐다 퀄리를 시상하기 위해 자리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해 영화감독 레슬리 린카 글래터를 위해 참석한 클레어 데인즈, 크리스털 어워드 부문을 빛낸 8명의 프로듀서를 시상한 케이트 버킨세일까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그녀들은 수상자에게 애정 어린 축하 멘트를 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감동의 스피치가 끝나면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탰다. 그때마다 WIF가 ‘여성을 위한 진정한 축제’란 생각에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11년간 WIF의 오랜 동반자로 축제를 함께해 온 패션 하우스 막스마라 역시 매해 뛰어난 연기로 여성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여배우에게 ‘우먼 인 필름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 상을 수여하며 여성이 응당 누려야 할 당위성을 지지해 왔다. 올해 1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배우는 내털리 도머(Natalie Dormer). 영드 &lt;왕좌의 게임&gt; &lt;튜더스&gt;와 영화 &lt;헝거게임&gt; 등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그녀는 자신이 맞은 새로운 전환점에 성적 평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 맺어진 것에 대한 짧고 명료한 소감을 전했다. WIF 행사를 몇 시간 앞둔 오후, &lt;엘르&gt; 코리아가 단독으로 그녀를 만나 수상 소감으로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에 대해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평소 자신에게 특별히 영감을 주는 여성이 있나요 정말 많아요. 최근엔 영화 &lt;헝거게임&gt;으로 만난 여성제작자 니나 제이콥슨과 제니퍼 로렌스. 함께 공연했던 줄리앤 무어와 엘리자베스 뱅크스도 제게 영감을 준 인상적인 여자들이에요. 그녀들을 알게 된 것이 매일 자랑스러울 만큼요. 당당해지고 싶은 이 시대의 여자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전 글 쓰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요. 아무런 형식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다 보면 때때로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글로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곤 하죠. 만약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자신에게 보내는 글을 써보라 권하고 싶어요. 여자라서 왜 행복한가요 우선 막스마라를 입을 수 있죠(웃음). 음, 여자만의 우정? 오늘 밤에 있을 ‘우먼 인 필름’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가 모인 것처럼요. 여성이 여성을 지지할 때, 일종의 자매애를 가질 때, 서로를 응원할 때의 마음이야말로 여성이 가진 훌륭한 점이라 생각해요. 새롭게 넓혀가고 싶은 연기 혹은 인생의 스펙트럼이 있나요 해 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여배우로서 영화를 비롯해 TV, 연극 무대 어디든 설 수 있죠. 연기의 영역을 한정 짓고 싶지 않아요. ‘어떤 배우다’라고 명확히 구분 짓지 않은 시대이고, 어떤 것에든 도전할 수 있죠. 제가 삭발하거나 한국어를 배울 수도 있고, 이런 예측 불가능한 배우의 모험을 그냥 즐기고 싶어요. 오늘 수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소감이 있나요 약속하건대 절대 길지 않을 거예요(웃음).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살짝 귀띔해 달란 말에) 아쉽지만 공유할 수 없어요. 그럼 남는 게 없으니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