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거리는 사람들, 지은경과 구루밀 스튜디오
책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담는 <책> 편집장 지은경과 '유어마인드'에 2주에 1회씩 간이식당을 열고, 요리책 읽어주는 프로젝트로 계획 중인 구루밀 스튜디오의 남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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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경
editor in chief
책으로 세상을 바꾸는 ‘비저네어’
지금껏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는 있어도 페이지 전체를 책에 할애하는 매거진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지은경이 창간한 월간지 <책 Chaeg>은 책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 나아가 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실험적인 담론을 통째로 아우른다.
<책>을 만들기 전 미대에 다니다 프랑스에 갔는데, 그러면서 해외 통신원처럼 매거진에 일을 받아 인터뷰하거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파리에서 7년쯤 살고 한국에 돌아와선 미술관 기획 일을 포함해 단행본 작업, 디자인 강의 등의 일을 했다.
<책>을 창간하게 된 계기 패션지나 리빙지에서 책이 있는 풍경은 굉장히 근사하잖아. 잘 꾸며 놓은 사람의 외모처럼 호감 가는 인상으로 책의 이미지를 조금 바꿔보고 싶었다. 게다가 책을 너무 사랑하니까.
매 호 토픽 선정은 베네통에서 나오는 매거진 <컬러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 발행 당시 시점의 사회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으나,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꺼내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 역시 꾸준히 읽히는 책을 만들고 싶다. 매 호 토픽 선정도 ‘컬렉팅하는 잡지’란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책>을 빛낸 기억에 남는 인터뷰이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배우 이나영. 두 인터뷰이 모두 약간의 인맥과 집요함으로 성공시킨 사례다. 특히 박원순 시장님의 경우 우연히 그의 보좌관을 알게 됐고 우리 매거진을 좋게 평가해 주셨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단 10분만이라도 시장님과 인터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드렸고 이후 하루 세 번씩 한 달 동안 전화로 프레스 팀을 졸랐다. 배우 이나영은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촬영장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사람들이 말을 걸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서를 시작했다 책벌레가 됐다고 하더라.

구루밀 스튜디오
food designer
맛있는 푸드 커뮤니케이터
부부이자 파트너로 푸드 디자인 스튜디오인 구루밀 스튜디오를 나란히 운영하고 있는 구루와 밀. 책방 ‘유어 마인드’에서 2주에 1회씩 간이식당을 열고, 비교적 쉬우면서 초대한 지인들에게 생색 내기 좋은 음식을 선정해 레서피는 물론 재료 손질과 조리 도구 다루는 법까지 알려주는 코칭 가이드북 <생색 요리> 발간을 포함해 다양한 음식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인 이들의 행보는 구루밀 스튜디오의 일이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요리 레서피를 짜는 것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남이 만들어준 음식만 먹다가 내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 나아가 미각은 물론이거니와 시각과 후각, 청각까지도 활짝 열어주는 행복한 과정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게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다. 음식에 디자인의 개념을 더하고,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도구로서 친숙하게 음식이 활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해 나가고 싶은 구루밀 스튜디오가 곧 공개할 최신 프로젝트로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참여해 <생색 요리 2>를 선보이는 게 있다. 한편으론 영화 <줄리&줄리아>의 요리 교실 버전으로 요리책을 읽어주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
Credit
- DITOR 김나래 photographer GUROOMIL STUDIO(GUROOMIL-STUDIO.CO.KR)
- 이수현 ART DESIGNER 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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