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헤서웨이, 아빠같은 인턴을 만나다!
영화 <인턴>에서 앤 해서웨이는 70세의 인턴을 맞는 젊은 상사를 연기했다. 실제로 그녀는 60대의 베테랑 감독과 70대 노장 배우와 함께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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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에서 연기한 줄스는 30세에 성공한 CEO다. 그녀의 매력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장점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위축되기는커녕 “더 좋은 결과를 낼 테니 다시 기회를 줘”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확실한 열정과 비전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이 영화를 연출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과 닮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제’라 불리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그녀처럼 유쾌하고 영리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촬영 내내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처음에 내가 구상한 줄스는 불안감에 빠져 있고 자신을 가꾸지 않는 캐릭터였는데 낸시는 “괜찮은 생각이긴 한데 그건 내가 떠올린 줄스가 아냐”라고 했다. 난 그녀의 직감을 믿었고 촬영하면서 옳은 선택이란 확신이 들었다.
상대역인 로버트 드 니로의 오랜 팬이라면서 오,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매력이 넘치는 데다 바로 옆에서 본 그의 연기는 마술 같았다. 촬영이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그가 연기한 벤처럼 좀 더 나이가 들고 키도 작아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로버트 드 니로와 호텔 방에서 8분에 이르는 긴 장면을 찍었는데 도전적인 촬영이었고 준비를 많이 했다. 다행히 “내 대사가 뭐지?”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로버트는 “이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옛날 방식의 촬영이야”라며 즐거워했다.
낸시 마이어스와 로버트 드 니로처럼 최고의 베테랑들과 작업한다는 건 어떤 기분인가 난 연기한 지 15년이 됐고 낸시는 30년, 로버트는 무려 50년 동안 영화를 찍었다. 함께 작품을 했던 메릴 스트립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일해온 사람들을 보면 경험의 차이가 느껴지고 경외심을 갖게 된다. 나도 그들처럼 오래 배우로 살고 싶다.
WHAT'S THE MOVIE?
<인턴> 줄스(앤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쇼핑몰 회사에 70세 인턴 사원 벤(로버트 드 니로)이 입사하면서 열정과 재능은 많지만 경험이 부족한 상사와 연륜으로 꽉 찬 말단 직원의 유쾌한 오피스 동거가 시작된다. 9월 24일 개봉.
Credit
- EDITOR 김영재
- ART DESIGNER 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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