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들어봤어?
1인 미디어 시대. 누구나 자기 의견을 어디든 퍼뜨릴 수 있다. 정점은 팟캐스트다. 모두 말하고 모두 들을 수 있는 이 세계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수다와 폭로와 소문이 모여 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팟캐스트 포털 팟빵 통계에 의하면 현재 5000개가 넘는 팟캐스트가 있다고 한다. 개인 미디어는 만들기 쉽고, 점점 쉬워지고 있으며, 더 쉬워질 것이다. 휴대폰과 애플리케이션만 있어도 할 수 있다. 무슨 단체에 등록하거나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고, 방송국의 힘을 빌릴 필요도 없다. 그냥 녹음하고 만들어서 아이튠스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게 무료다. 소설가 김영하, 영화평론가 이동진 같은 유명인이 진행하는 방송도 많고, 정규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JTBC 뉴스룸>, <썰전> 등 TV 프로그램도 분야에 관계없이 팟캐스트로 다시 업로드되기도 한다. 그러니 만드는 건 문제가 아니다. 듣는 사람이 ‘파워’다. 상위 팟캐스트가 되는 법? 청취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 유려한 진행 능력, 적절한 유머와 확실한 취향, 또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 지속력…. 모든 건 자신의 능력이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들을까. 30대 이상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그들은 라디오를 들었던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수혜자들이자, IT 시대의 포문을 연 초기 컴퓨터 ‘덕후’들의 유일한 교집합 세대다. 그래서 그들은 라디오처럼 다정한 방송을 꾸준히 듣고 싶으면서도 새로운 미디어로 트렌드를 흡수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그 외에도 들을 만한 선택지는 많다. 당신도 팟캐스트로 입장할 수 있도록 숨은 보석같은 방송들을 고르고 골랐다.
취향 저격 팟캐스트 추천 리스트

(위)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사사로운 고민을 언니들이 진지하게 파헤쳐 준다. 술집 사장의 지인 서비스 어디까지 해 줄까, 예비 신랑에게 흡연 사실을 커밍아웃할 것이냐, 쌍꺼풀 재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팟캐스트를 잘 몰라 허둥 거리는 것까지 방송하고, 지인과 개그맨에게 시시때때로 전화를 건다.
(아래)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줄인 제목. 우연처럼 찾아오는 지식을 즐기는 사람, 주제와 관심사가 잘 맞는 사람과의 지적 대화를 밤이 새도록 이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 참고로 헛소리와 막말은 없다.

(위)톡투유
JTBC <김제동의 톡투유>만큼 팟캐스트에 최적인 방송이 또 있을까. 패널의 대화는 목소리에 집중하니 더 재미있고, 방청객과의 대화는 마치 라디오 사연처럼 적절한 데다, 뮤지션들이 중간중간 부르는 노래는 신청곡 같다.
(아래)나는 의사다
현직 의사들이 현대인의 각종 질병이나 의료계 이슈를 다룬다. 재미없을 거란 편견은 방송 시작 3분 안에 깨지는데, 진료실을 벗어난 의사들은 모두 개그감 충만한 달변가로, 잘 모르던 건강 상식이나 의학 정보, 의사들만의 고충이나 경험을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왼쪽)나도 알바다
포털 사이트 영화 섹션의 소위 ‘평점 알바’를 견제하겠다는 대의를 품고 있어, 단순히 멀티플렉스를 점령한 영화만을 다루지 않으며, 입바른 칭찬만 하지도 않는다. 나름대로 부문을 나눠 연말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한다. 팟캐스트 경험이 많은 두 숨은 달변가의 진행이 매력적.
(오른쪽)브선생
영어강사 브랜든이 진행하는 영어 강의 팟캐스트. 미국과 한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최근 이슈에 관련된 미국 내 사회 문화와 그때 쓰는 실제 대화를 인용하거나, 소녀시대 노래의 영어 가사 등 시기에 딱 맞는 영어를 감칠맛 나게 알려준다.
Credit
- PHOTOGRAPHER Kim S. Gon
- EDITOR 이경은
- DIGITAL DESIGNER 전근영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