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드레스의 리즈 시절Ⅰ
오드리 헵번, 사라 제시카 파커, 오시 클라크가 선드레스를 입은 어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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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Audrey Hep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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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로마의 휴일>로 하루 아침에 대스타가 된 세기의 패션 아이콘 오드리 헵번. 연달아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흥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지만 잠시 짬이라도 날 때면 독서를 하거나 베이킹, 식물 가꾸기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곤 했다. 이때만큼은 영화 속 공주도 부유층의 자제도 아닌 꽃다운 스물넷 아가씨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는데, 치렁치렁한 드레스나 화려한 주얼리를 벗어 던지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선드레스가 함께 했다.
1968 Mia Farrow & John Cassav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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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악마의 씨>(1968)의 한 장면. 양 갈래 머리를 한 미아 패로와 극중에서 남편으로 등장하는 존 카사베츠가 서로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로맨스영화인 척하는 이 영화는 사실 여름을 겨냥한 스릴러 물로 미아 패로를 둘러싼 미스테리하고 기괴한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가운데 스크린에서 눈길을 뗄 수 없는 이유는 미아 패로의 영화 속 의상 때문. 휴양지에서 입을 법한 트로피컬 패턴의 오렌지 선드레스나 미니멀한 핀 스트라이프 선드레스 등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드레스들이 어두운 스토리와 대조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1971 Ossie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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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Swinging London’이라 불리는 영국의 가장 역동적인 시절 1960년대. 그 중심에는 디자이너 오시 클라크가 있었다. 그는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드레스 메이커로 런던 패션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자유와 히피 문화를 선도하던 그는 자신의 뮤즈이자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셀리아 버트웰과 함께 런던 패션계에 캣워크를 최초로 도입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선드레스 추종자로는 비앙카 재거, 샤를로트 램플링, 제인 버킨 등 그 시절에 이름을 날린 아이코닉한 인물들이 있었다.

1999 Sarah Jessica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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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섹스 앤 더 시티>는 미국 전역을 너머 전 세계 여자들의 패션 바이블이자 워너비 드라마였다. 극중의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한 주인공 캐리는 화려한 삶을 사는 뉴요커. 캐리의 미치도록 부러운 슈즈 클로짓과 디자이너 브랜드로 가득 찬 드레스 룸은 여자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았다. 그녀의 드레스 향연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시즌 1에서는 도심의 여름날에 어울리는 근사한 선드레스와 벨트, 백 등을 매치하는 스타일링 팁 등 당신을 바캉스 퀸으로 만들어줄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Credit
- EDITOR 유리나 PHOTO GETTY IMAGES
- 멀티비츠
- REX FEATURES
- CORBIS DESIGN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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