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사이러스'의 양면성
마일리 사이러스가 타비 게빈슨에게 자신의 슬픔과 섹스, 팬들의 우상으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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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 페더 재킷은 Ralph Lauren Collection, 실크 새틴 소재 브라, 코르셋, 브리프는 모두 La Perla, 반짝이는 메시 소재 앵클부츠는 Christian Louboutin, 귀고리는 마일리 사이러스 본인 소장품.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힌 실크 소재 점프수트는 Atelier Versace, 가죽 스니커 펌프스는 Jeremy Scott for Adidas.
 
 
 
 

 
실크 패턴 소재 브라는 La Perla, 데님 쇼츠는 Levi’s, 울 소재 모자는 Emporio Armani, 골드 브레이슬렛은 Cartier, 재킷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으로 마돈나의 월드 투어 기념 재킷.
 
 
 
 

 
메탈 디테일이 독특한 가죽 소재 드레스는 Anthony Veccarello, 스웨이드를 덧댄 앵클부츠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골드 브레이슬렛은 Cartier.
 
 
 
 

 
그물 디테일이 화려한 점프수트는 Jean Paul Gaultier, 가죽 샌들은 Christian Louboutin. 
타비 60번의 공연이라니, 투어 규모가 매우 크다. 어떻게 매일 밤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가스튜디오에만 있으면 느끼는 것은 너무 많은데 표현할 방법을 모를 때가 있다. 동굴에 와 있는 것처럼 삶이 흘러가버리는 것 같다. 앨범 작업이 끝나자 내 삶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많은 친구들을 잃었다. 그들은 왜 내가 항상 하고 싶은 말을 음악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의사소통이 서툴다. 아빠에게 물려받은 부분이다. 투어에 오르면 강박적이 된다. 솔직히 이번 투어는 조금도 수익을 내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돈을 전부 투어에 쏟아 붓는 중이다. 매니저들은 내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장기적으로 이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이 매우 이상한 것은, 일은 하는데 해야 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거다. 보통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내 팬들은 대부분 어리다. 팬들은 열심히 돈을 모아 티켓을 사고 정말 열심히 투어를 즐긴다. 그래서 그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
 
공연의 흥분 상태에서 진정하는 게 힘들진 않은가? 나는 일하다가 학교로 돌아가면 항상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사람들이 다 큰 성인처럼 대해주는 곳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가는 건 나도 힘들다. 밤에는 목을 쉬어야 하는데, 현실의 나는 스물한 살이고 나가서 술도 마시며 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동시에 투어는 마약과 같다. 굉장한 에너지를 내뿜다가 갑자기 그냥 추락해 버린다. 2만 명이 “사랑해, 사랑해!” 하고 소리 지르는 곳에서 혼자 조용한 호텔 방으로 가는 것이다.
 
당신은 공연에서 자신의 거대한 얼굴 그래픽에 튀어나온 혀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등장한다. 그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가 사람들은 나를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나는 내 캐릭터를 갖고 논다. 내가 춤추면 사람들은 기겁을 하지만 내 오랜 친구들은 “넌 너네 집 부엌에서도 그렇게 춤추잖아!”라고 한다. 항상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한다. 공연에서 프레디 머큐리처럼 굉장히 형편없는 웨이브를 추는데, 모두 나를 따라 웨이브를 추기 때문에 굉장히 웃긴다. 스스로 트렌드세터라는 사실을 남용하는 것에 가깝다.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하고 제정신인 상태로 지내느냐?”고 묻는다. 답은 절대 내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죽음의 키스같은데 지금 저널리즘은 어떤가. 사람들은 말 그대로 원하는 무엇이든, 사실이 아닌 것을 써버린다. 그들은 내가 투어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는 사실은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팝 스타가 그렇긴 하지만 언론에 좋게 비치기 위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입을지 지시받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돈이 가장 의미 있는 모양이다.
 
디즈니에서 한계를 느꼈나 내가 디즈니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한다. 거기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다.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시작했더라면’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젠 세상이 내게 제멋대로 하도록 어느 정도 허락했다. 나는 행운아다. 수많은 어린 스타들이 자신의 과거에 붙들리거나 미쳐버려서, 되어야 할 모습이 되지 못한다. 알다시피 약혼했던 내가 극심한 실연의 아픔을 겪었을 때, 그와 함께 또는 디즈니와 함께 있지 않으면 내가 길을 잃을 것이라는 생각이 날 가장 불안하게 했다. 지금은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 밤에 혼자 침대에 누워 있어도 괜찮고,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죽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던 3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당신에게 지시하는 사람이 디즈니에서 매니저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매니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이 있는 이유는 내가 그저 대충 돈이나 벌며 근근이 버티는 한물간 스타가 되지 않도록 보호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매니저들은 때로 뭔가를 요구한다. 나는 “뭘 하라고 하든 그 반대로 행동할 것이다. 당신들은 나이 든 남자지만 난 어린 여자고, 내가 옳다는 걸 안다”고 한다. 항상 내 세대의 목소리를 확실히 대변해야 한다. 나는 성정체성 같은 문제에 관해 여자들이 더 자유로워지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 밴쿠버와 워싱턴 공연에서는 거의 비틀스가 된 기분이었다. 여자들이 내게 속옷을 던지고 스스로를 드러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부는 내가 팬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팬들 또한 당신처럼 자아 발견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팬들은 확실히 뭔가 ‘경험’하고 있다. 내가 어른들이 고개를 가로저을 만한 행동을 하면 내 팬들은 열광한다. 내가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들 때, 셔츠를 벗어 던질 때 팬들에게 자유를 준다. 그게 바로 로큰롤이다! 자식들이 몰래 조앤 제트(Joan Jett)를 보러 나갈 때 1980년대의 엄마들은 화를 냈을 것이다. 내가 사람들을 안전한 영역 밖으로 끌어내는 사람이라는 게 영광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VMA에서 파격적인 공연을 한 것에 대해 물어보는데, 사실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은 ”오, 미안해. 모두를 화나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란 말을 기대하겠지만, 아니, 나는 미안하지 않다. 나는 멀쩡한 상태에서 그 공연을 결정했다. 미안하지도 않은데 사과해야 했던 때가 내겐 너무 많았다.
 
시트 한 장으로 몸을 감싼 15세의 당신을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가 찍은 <배니티 페어>의 사진처럼 내가 미성년자였을 때의 사진이다. 난 그때 내가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어느 쪽이 변태인가? 전혀 미안하지 않았는데도, 누군가는 내가 사과했다는 기사를 쓴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런 성적인 자유가 당신의 댄서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의문이 든다. VMA 댄서들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흑인 문화를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그 댄서들을 고용하는 이유는 그들이 ’깡마른 백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처럼 건강해 보이는 여자들이다. 그들은 여섯 살 때부터 함께 춤췄다. 나는 결코 “너희를 좀 잘라야겠어. 백인 여자를 넣어야 정치적으로 올바르거든”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나는 모든 장면마다 꼭 아시아인, 흑인, 푸에르토리코인이 있어야 하는 디즈니 채널에 있었다. 그딴 공정함은 실제와 너무 다르다!
 
비평가 트레시 맥밀런 커톰(Tressie McMillan Cottom)은 당신의 공연을 보고 ‘역설적으로 술 취한 백인에게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썼다. 그녀가 전형적인 흑인 특유의 풍만한 체형인데도 전혀 섹시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농담이다 나는 피부색 문제를 전혀 장난으로 다루지 않는다. 댄서들은 내 친구들이다. 그나저나 나한테 질문을 가려서 할 필요는 없다. 무엇을 질문해도 전혀 불쾌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런데 내 면전에 묻지 않고 비평에서 그런 언급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더 많다. 그들은 피부색으로 많은 것을 규정하던 세상에 살았다. 이제 그것은 흑인 문화가 아니라 그냥 문화 아니면 팝 문화다. 그건 그냥 춤추는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화가 난 엄마들은 클럽에 가면 인종이나 몸무게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 나는 엉덩이를 내 멋대로 흔들고 싶어서 흔들 뿐, ”나 흑인 여자처럼 춤춰”라고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패션계에서조차 다른 체형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킴 카다시언(Kim Kardashian)은 많은 여자들을 위해 이룬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나를 인터뷰한다고 했을 때 신이 났던 이유도 비슷하다. 나이 든 사람들이 나를 앉혀두고 문화에 대해 설명하게 만들 땐 ”나도 잘 몰라요. 당신들은 그저 다른 세계에 살고 있군요”라고밖엔 할 말이 없다.
 
당신이 인종이나 계급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멋있어 보이려고 ‘래칫(ratchet 힙한 신을 중심으로 막무가내 ’배째라’는 식의 낯두꺼운 태도를 일컫는 말로 의미가 변형됨)’ 문화를 도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단지 그들이 나이가 많아서 까칠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지적 때문에 ’래칫’ 같은 면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에게 래칫은 일종의 스타일 같은 미학적인 표현이었다. 나는 문화를 비웃지 않는다. ’셀카’처럼 단지 용어가 특이해서 한 번  해보기도 한다. 그건 그냥 지난해에 유행했던 단어일 뿐이다. 나는 여자들이 서로를 ’야, 이년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단어 자체보다 의도와 태도가 중요하다. 나는 내가 속한, 그리고 당신도 속한 세대를 셀카 세대라고 부른다. 아마도 30대, 아니면 40대인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나이 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튼 나이 든 사람들은 그저 이해를 못한다.
 
당신이 실험하고 있는 대상은 우리 또래지만 세상 모두에게 보여지는 대중적인 스타라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내가 인생의 변화를 겪던 2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정말 자유로워지라고 내게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그러나 내가 자유를 느끼기 시작하자 재빨리 다시 나를 가두려고 했다. “그래, 음, 날아봐. 하지만 너무 멀리, 너무 높이 날지는 마.” 결국 선택을 해야 했고, 그때 팬들이 나를 도와줬다. 나는 자신을 “봐, 나도 너 같아!”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바치는 희생물 정도로 생각한다. 내 삶은 너무 많이 기록되어 있고 돌이킬 수 없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알려지고 또 버려지기도 하기에 내가 정말로 생각하는 유일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정상적인 데이트를 해보려고 하면 파파라치에 찍혀 타블로이드에 ‘수수께끼의 남자’로 도배된다. 그래도 나는 자신을 아빠처럼 은둔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 나는 아빠가 사람을 대하는 걸 기피해서 이웃도 없는 농장에서 자랐다. 어린 나는 언제나 화가 나 있었지만 지금은 이해한다. 그래도 아직 남자에 관해서는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곤 한다.
 
이제 디즈니와 멀어진 당신을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나 커밍아웃한 팬들이 내게 말한다. “내가 게이인 것을 인정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네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야.” 이런 문제는 우리 세대에서조차 항상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변화에 내가 일조한 기분이 든다. 혹은 내가 우울증을 이겨냈다는 점이 팬들이 자신의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내가 빌어먹을 내 사이즈보다 작은 깃털 천사 공주 옷을 입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날 큰 이유가 돼준다.
 
우울증이 있었는지 몰랐다 사람들이 정말 이야기해야 하는 문제는 불편해 한다. 너무 진실에 가까워서 그렇다. 사람들은 우울증에 대해 슬픔이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할 줄 모른다. 그땐 정말 우울했다. 문을 잠가버려서 아빠가 방문을 부숴야 했다. 피부가 정말 안 좋았고, 늘 외모에 대해 놀림을 당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나를 우울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우울했을 뿐이다.
 
악순환의 화학작용이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나는 약의 효과를 믿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약이 필요하고, 나도 필요할 때가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내 우울증을 보고 인기와 성공에 감사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이제 내가 스스로를 가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가 행복을 꾸며낼 필요가 없도록, 사람들이 나에게 이상한 이미지를 덮어씌우고 간접적으로 행복해하지 않아도 되도록, 세상이 내게 우울증을 주었다. 거짓 행복보다 나쁜 것은 없다.
 
앨범의 맥락에서도 그 생각의 변화가 감지된다. 퍼포먼스 위주인 팝음악이 음악 시장에서 얼마만큼 위력적인가 핫도그를 타고 날아다니는 퍼포먼스와 내 음악은 무게가 같다. 내 밴드조차 빌어먹을 트랙이 없어서 좋아한다. 내가 무대에서 노래를 망치면 곡 자체가 완전히 망가지는 트랙들뿐이다. 어떤 아티스트들은 엔터테이너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먼저 가수로 자랐다.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래 구절을 썼다. 때로 팝 아티스트들은 옷이나 무대에 더 신경 쓴다. 나는 밴드에 신경 쓴다. 이번 투어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The Wall>에 참여했던 분 같은, 강렬한 투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밴드 멤버들에게도 감명을 주려고 애쓴다. 그들이 나를 쇼밖에 모르는 멍청한 여자로 여기는 건 싫다.
 
당신의 아버지는 2011년 <GQ>와의 인터뷰에서 <한나 몬타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듣고 기분이 어땠는가? 힘든 한 해였다. 나는 <한나 몬타나>가 무명의 뮤지션이었던 아빠를 멋지게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시골 구석 내슈빌(Nashville)에서 외톨이로 농장에 앉아 있는 편이 더 행복했을까? 인터뷰 기사를 읽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기억이 난다. 나는 내슈빌에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나와서 삶을 더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했다. 올해 컨트리 뮤직 어워즈에서는 당신이 컨트리 음악이란 백그라운드를 버렸다는 농담이 자주 들린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시상식을 보지는 않았지만 컨트리 뮤직 신은 나와 아빠를 절대 받아들인 적이 없다. 자기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빠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부츠를 신지 않았다. 대신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리복 운동화를 신었다. 내가 카우보이 부츠를 신지 않고 가죽 스커트를 입고 세상 모든 게 다 기쁜 듯이 빙글빙글 돌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내가 컨트리 뮤직과 등을 돌렸다고 말하는 건 웃기다.
 
과거를 모두 지워버리고 싶진 않은가? 자신의 예전 모습 중에서 가지고 가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아는가 어렵다. 내 쇼에 내가 나올 때 보질 않아서 잘 모른다. ’Party in the U.S.A’를 보면 그 모습은 그 당시의 진짜 내 모습이다. 자신으로 있는 한 어떤 것에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게 간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내가 자라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에게 빚이라도 진 것처럼 행동한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훨씬 일을 많이 했다. 영화 <식스 센스>에 나오는 대사였던가? “일만 하고 놀지 않는 아이는 바보가 된다?” 뭐 그런 내용인데, 그게 바로 나였다. 내 넘치는 에너지는 어린애다운 모습을 가려버리곤 했다. 왜 나는 열여섯에 지금보다 더 두꺼운 화장을 했을까?  “저기요, 난 어린애라고요. 오늘은 쉴래요!”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이제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린애라는 점을 존중해 주길 요구한다. 어릴 때 누리지 못했던 사춘기를 지금 겪고 있는 것 같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처럼 섹시한 금발 미녀가 되는 대신 마리화나를 피우는 짧은 머리 여자가 됐다. 새로운 스타일과 성적 취향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가 오, 나는 별로 섹시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여자들에게 긴 금발과 큰 가슴이 없어도 충분히 멋지다고 내 몸으로 말하고 싶다. 나도 섹시하다. 물론! 그러나 다른 방향이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읽었다 나는 평등을 중요시할 뿐이다. 내가 여자니까 여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모두가 평등하길 바란다.
 
맞는 말이다! 그게 바로 페미니즘의 의미다 아직 우리가 100% 평등하다고 보지 않는다. 남자 래퍼는 온종일 지긋지긋하게 가랑이를 움켜쥐고 매춘부들을 데리고 다녀도 욕을 먹지 않는다. 하지 만 내가 가랑이를 움켜쥐고 섹시한 여자 모델들을 데리고 다니면 여성 비하인가? 내가 여자들을 주변에 두든 말든, 그게 어떤 선동이나 정치는 아니어야 한다. 나는 내가 진화의 한 부분이었으면 좋겠다.
 
Credit
- stylist Joe Zee
- photo Michael Thompson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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