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의 쇼 타임!
씨엘만의 무대와 스타일, 명확한 존재감은 그녀의 심장과 영혼에서 나온다. 아이콘의 길을 걷는 스물넷 디바의 아주 ‘쇼적인’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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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의 와이드 바 커프는 6백만원대, 왼손의 아틀라스 와이드 커프는 3백만원대, 아틀라스 뱅글은 80만원대, 화이트 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8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리본이 장식된 트위드 점프수트와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Chanel.
 
 
 
 
 

 
네크라인과 팔에 연출한 옐로 골드 티파니 T 체인 네크리스는 각 9백만원대, 오른손에 레이어드한 옐로 골드 티파니 T 체인 브레이슬렛은 각 9백만원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골드 메트로 뱅글은 가격 미정, 왼손 중지의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약지의 티파니 T와이어 링은 90만원대,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왼쪽 손목의 옐로 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8백만원대, 가느다란 티파니 T 와이어 브레이슬렛은 2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드라마틱한 머메이드 실루엣의 스커트는 Thom Browne. 
 
 
 
 

 
오른손에 레이어드한 로즈골드 아틀라스 뱅글은 7백만원대, 아틀라스 오픈 뱅글은 1천만원대, 다이아몬드 오픈 아틀라스 뱅글은 가격 미정, 약지의 로즈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티파니 T 와이어 링은 90만원대, 왼손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메트로 뱅글은 가격 미정, 로즈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8백만원대,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브레이슬렛은 5백만원대, 로즈골드 티파니 T 내로 체인 브레이슬렛은 3백만원대, 약지의 로즈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엠브로이더리 드레스는 Alaia by 10 Corso Como Seoul.
 
 
 
 
 

 
약지의 로즈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가느다란 메트로 링은 가격 미정, 손목의 옐로골드 티파니 T 와이어 링은 90만원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메트로 뱅글은 가격 미정, 모두 Tiffany & Co. 시폰 튜브 톱 드레스는 Ralph Lauren.
 
 
 
 
 
 
 

 
웃는 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한 로즈골드 티파니 T 스마일 펜던트 네크리스는 1백만원대, 왼손 약지의 로즈골드 티파니 T 와이어 링은 90만원대,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손목에 레이어드한 로즈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브레이슬렛은 5백만원대, 로즈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8백만원대, 오른손 검지에 너클 링으로 연출한 로즈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슬레이트 블루 컬러 드레스는 Burberry Prorsum. 셔링 퍼 코트는 Gucci.
 
 
 
 
 
 

 
다이아몬드 이어링은 가격 미정, 오른손 검지에 너클 링으로 연출한 화이트골드, 옐로골드, 로즈골드의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각 2백만원대, 손목에 레이어드한 메트로 뱅글은 모두 가격 미정, 왼손 중지에 레이어드한 메트로 링은 모두 가격 미정, 손목에 레이어드한 로즈골드, 화이트골드, 옐로골드의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각 8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진주 단추가 장식된 블랙 셔츠는 Chanel. 메시 스커트는 Publicka.
 
 
 
 
 
 
 

 
스터링 실버 티파니 T 체인 네크리스는 5백만원대, 오른손 검지에 레이어드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각 2백만원대, 왼손 약지의 화이트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링과 중지의 로즈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각 1백만원대, 다이아몬드 이어링은 가격 미정, 모두 Tiffany & Co. 수녀복을 연상시키는 와이드 커프스 장식의 LBD는 Alexander McQueen. 
 
 
 
 
 
 
 

 
옐로 골드 티파니 T 체인 네크리스는 9백만원대, 오른손 검지의 메트로 링은 가격 미정, 중지에 레이어드한 옐로골드 티파니 T 와이어 링은 90만원대,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약지의 옐로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왼손 검지에 레이어드한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가느다란 메트로 링은 가격 미정, 모두 Tiffany & Co. 화이트 턱시도는 Kimseoryong Womenswear. 
 
 
 
 
 
 

 
스터링 실버 티파니 T 체인 네크리스는 5백만원대, 오른손의 와이드 바 커프는 6백만원대, 오른손 검지에 너클 링으로 연출한 화이트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메트로 링은 가격 미정, 약지의 메트로 파이브 로 링은 가격 미정, 왼손 중지의 컷아웃 링은 70만원대, 약지에 레이어드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티파니 T 스퀘어 링은 1백만원대, 왼쪽 손목에 레이어드한 화이트골드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브레이슬렛은 5백만원대, 스터링 실버 티파니 T 체인 브레이슬렛은 1백만원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메트로 뱅글은 가격 미정, 볼드한 화이트골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8백만원대, 모두 Tiffany & Co. 화이트 셔츠는 Celine. 
 
 
 
 
 
 

 
네크라인 주변의 컷아웃과 깊은 슬릿으로 관능미를 드러낸 화이트 드레스는 21Defaye.
 
 
 
 
 
 
 

 
오른손의 컷아웃 커프는 2백만원대, 티파니 T 체인 브레이슬렛은 1백만원대, 오른손 중지의 티파니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은 2백만원대, 약지의 메트로 파이브 로 링은 가격 미정, 왼손에 레이어드한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렛은 각 8백만원대, 스터링 실버 아틀라스 뱅글은 80만원대, 모두 Tiffany & Co.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이 울려 퍼지는 이곳은 <엘르> 코리아 10월호 커버 화보 촬영을 준비하는 스튜디오.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백스테이지를 엿보는 듯한 기분으로 메이크업 룸에 들어선다. <엘르> 코리아 커버를 장식하는 국내 최초의 뮤지션이자 최연소 스타가 된 2NE1의 씨엘을 만나러. “정말이요? 뮤지션 중 처음이란 것도 기쁘고, 가장 어리다는 것도 기분 좋네요.” 단장을 마친 그녀는 친구들과의 외출을 준비하는 소녀처럼 들뜬 모습이다. 아담한 체격, 명랑하면서도 예의 바른 말투와 종종 새어 나오는 허스키한 웃음소리. 버버리 프로섬의 스카이블루 드레스로 갈아입으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가 떠오르기까지 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힙합 전사에서 공주가 된 씨엘이라니!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생각보다 여성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무대만 보고 다들 저를 ‘기 센 여자’로 알고 있잖아요(웃음). 열여덟 데뷔 시절에는 반항적인 펑크 록에 빠져 있긴 했지만요. 실제로는 페미닌한 스타일도 좋아한답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서 반가워요. 오늘 촬영도 그렇고요!” 그간 씨엘이 맘껏 드러낸 적 없는 모던한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준비한 파트너는 티파니가 새롭게 선보인 T 컬렉션. 알파벳 T를 모티프로 한 간결하면서도 대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다. “제 맘에 딱 드는 컬렉션이에요 무대에서는 특이하고 화려한 주얼리를 많이 하지만 평소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팔찌나 반지를 여러 개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씨엘은 티파니의 디자인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티어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와 인사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다음 날 온종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만나는 순간 통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바로 그런 분이었어요.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아는 식당으로 안내했고 밤새도록 대화를 나눴어요. 샤넬, 펜디 등에서 주얼리를 디자인했고 아트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한국에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대요. 그런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듣는 게 즐거웠어요.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죠.” K팝을 대표하는 뮤지션이자 국제적인 패셔니스타의 명성을 얻고 있는 씨엘의 글로벌한 인맥은 자주 화제에 오르곤 한다. 그녀를 ‘마이 걸(My Girl)’이라 칭하는 제레미 스콧을 비롯해 윌아이엠, 뮤즈, 스눕둑 등 해외 뮤지션이나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녀는 스스럼 없이 밥 먹고 춤추고 쇼핑을 한다. “나이와 상관 없이 소울이 통하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팬의 마음을 드러내는 게 부끄럽지 않아요. 누군가의 행보나 작품이 맘에 들면 ‘멋지다’고 먼저 말해요. 그러면 다들 편하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씨엘의 인스타그램을 장식한 만남 중에는 ‘우연한 행운’이 작용한 경우도 많다. 몇 주 전 주차장에서 전설의 그룹 퀸의 기타리스트를 만난 것처럼. “아주 어릴 때부터 퀸의 노래를 들었어요. 내한 공연을 못 봐서 아쉬웠는데, 무심코 들어선 주차장에 브라이언 메이가 있는 거예요! 신기하게도 전날 프레디 머큐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잤거든요. 다가가서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죠. 제가 하고 있던 액세서리를 가리키며 멋있다고 해줬어요.”
 
퀸과 마이클 잭슨, 마돈나처럼 씨엘에게 꿈을 선사한 뮤지션들은 음악 그 이상의 아우라를 가진 존재들이었다. 그들을 동경했던 씨엘 역시 아이돌을 넘어 ‘아이콘’으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 올해 나이 스물넷, 이미 프로 중의 프로인 씨엘에게 오늘의 촬영은 그녀의 열정을 자극하는 하나의 쇼다. 매 컷마다 의상을 결정하는 일부터 가장 적합한 포즈를 연출하기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빈틈없이 소통하고 완벽하게 몰입한다. 톰 브라운의 드라마틱한 롱스커트를 입은 컷에서는 직접 상반신 누드를 제안하기까지! 주얼리를 낀 손으로 가슴을 감싸 안고 카메라 앞에 선 그녀에게서 부끄러운 기색은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 또래 여자 스타 중 어느 누가 이런 대담하고 능동적인 피사체가 될 수 있을까? 프랑스와 일본을 오가며 자유로운 교육관을 지닌 부모(알려졌다시피 물리학 교수인 씨엘의 아버지는 동화책을 쓰고 로봇을 디자인한다) 아래서 자란 그녀는 외부적인 시선이나 관습에 ‘길들여져 있지’ 않다. 무대 위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를 외치며 분출하는 자신감 혹은 에너지가 단순한 쇼맨십이 아니라 심장과 영혼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대중은 직감적으로 느낀다.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미운 사진이 찍히더라도 털어내면 그뿐인걸요. 벌써부터 안전한 것만 시도하면 재미없잖아요. 100을 쌓았다면 50을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내 방식이에요. 씨엘은 어떤 색깔, 어떤 스타일이라고 정하지 않으려 해요. 컬러풀하게 살고 싶어요. 색깔 있는 기린, ‘채린(彩麟)’이란 제 본명처럼요.”
 
올해 초 2NE1 정규 2집 앨범 <크러쉬>를 선보이면서 씨엘은 또 한 번 50을 무너뜨리는 도전을 했다. 그 전까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의 이유로’ 한 발 물러나 있었던 그녀가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이다. “음악과 더 깊이 사랑에 빠졌어요.” 씨엘의 얼굴에 꿈을 꾸는 듯한 부드러운 표정이 스친다. “전 음악을 ‘만들기’보다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상형의 남자를 실제로 만나면 실망하게 되듯이 음악에 대해서도 너무 많은 걸 알게 되면 환상이 깨질 것 같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하고 싶은 말들이 생기고 곡을 쓰게 됐어요. 앨범에 실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와 공유하게 돼서 굉장히 기뻐요. 역시 음악은 절 실망시키지 않더라고요.” 음악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씨엘은 2NE1의 두 번째 월드 투어를 비롯해 국경을 넘나드는 스케줄과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에 둘러싸여 지낸다. 그런 그녀가 요즘 열중하고 있는 생각은 성공적인 무대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많은 팬들을 만났어요. 단지 멋있거나 섹시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많은 경험을 쌓은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지난 7월 <엘르>의 게스트 에디터로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참석했던 씨엘. 세계 패션계 거물들과 인사를 나누고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도 그녀는 ‘어른스럽게’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저는 모델이 아니잖아요. 예쁜 옷을 입거나 패션쇼에 참석할 때 내가 뮤지션이자 아시아 여성을 대표한다는 걸 상기하려고 해요. 다른 음악인들이나 한국에 계신 분들이 봤을 때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요.” 6년 전 ‘Fire’를 외치며 다른 소녀 가수들의 무대를 순식간에 평범하게 만들어버린 씨엘은 누구도 쉽게 예견하지 못했던 오늘에 이르렀다. 다가올 씨엘의 미래 역시 ‘해외 진출’ 같은 상투적인 짐작을 뛰어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채워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상상했던 커다란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어요. 6년 전 지금 제가 여기 있을 줄 몰랐던 것처럼요. <엘르> 코리아의 커버 걸이 될 줄이야! 앞으로도 매 순간을 100%로 살아가고 싶어요.”
 
 
 
Credit
- editor 주가은
- 김아름 stylist 지은
- 양성호 hair 이혜영(Aveda) make-up 신성은 assistant 최혜진 photo 김영준 design 하주희
2026 봄 필수템은 이겁니다
옷 얇아진 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