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 데인 드한 인터뷰
데인 드한은 <킬 유어 달링>을 통해 진정한 친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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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에 매료된 이유는 사실 미국의 비트 세대 시인들과 뮤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대본이 정말 좋았다. 너무 복잡해서 불가능한 이야기 같지만 루시엔 카라라는 인물에게 푹 빠져들었다. 내가 원한 걸 다 갖춘 작품이었다.
 
‘루시엔 카’에 관한 자료가 별로 없는데 어떻게 접근했나 콜롬비아 도서관에서 보관하는 앨런 긴즈버그의 일기에 앨런 긴즈버그와 잭 케루악이 루시엔에 대해 나눈 대화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거기서 단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어떤 사람이던가 데이빗 캐머러와 함께 가라앉는 배의 갑판에 올라서 있다든가, 아니면 바에 앉아서 와인을 마시는데 옆사람은 정말 빤히 쳐다보면서 와인 잔을 물어뜯어 유리를 씹었다고 하더라. 정말 특이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역인 앨런 긴즈버그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일하는 건 어땠나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본 적이 없었고 그를 처음 만났다. 누군진 알았지만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지. 오디션장에서 처음 보고 빠르게 친해졌다. 촬영을 끝낸 뒤 아내랑 같이 그의 집에서 한 달 내내 휴가를 보내기도 했으니까.
 
휴가는 즐거웠나 12월 내내 같이 있었다. 새해 전날까지도 함께 보냈으니까. 영화와 풋볼을 같이 보고, 보드 게임을 많이 했다. 둘 다 보드 게임을 너무 좋아하거든. 우린 둘 다 연기 괴짜들이라 잘 어울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웃음). 무엇보다 그는 놀랍도록 지적이면서도 인간성이 좋고 재능 넘치는 친구다.
 
촬영이 끝난 후 영화가 어떻게 완성될지 신경을 쓰는 편인가 요즘은 신경 쓰는 걸 줄이려고 한다. 예전엔 감독한테 계속 물었지만 이젠 그렇진 않다. 물론 화면 속의 나를 보는 게 여전히 낯설지만 그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은 채울 수 있도록 해주니까.
 
5년 후 자신을 생각해 본 적 있나 전혀. 당장 내일 뭘 할지도 모르는데. 연기는 끝없는 여정 같다. 완벽해질 순 없어도 더 나은 배우가 되도록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한다. 도전적인 역할을 맡을수록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더 크게 성장하고 싶다. 일에 대한 열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이다. 5년 후처럼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를 충실히 가다듬으려 한다.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을 거다.
 
 
 
Credit
- editor 민용준
- photo SOOKIE PICTURES(데인 드한)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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