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패스트 푸드가 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건강한 패스트 푸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게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 맛의 경험은 또 다른 맛의 기대를 불러일으켜 ‘더 많이, 더 높이, 더 멀리’ 음식의 유토피아를 꿈꾸게 만든다. 세상 모든 먹거리를 자유자재로 탐닉할 수 있게 된 글로벌 시대,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많이 맛봐서 알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 <엘르>가 이달 서른 일곱 가지 흥미로운 메뉴가 놓인 한 상 차림으로 ‘미식’을 대접하는 이유다.

ELLE BY ELLE 2014.05.11

패스트푸드의 변화

 


패스트푸드가 ‘정크푸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 버거킹
은 지난해 ‘새티스프라이스 (Satisfries)’를 출시했다. 프렌치프라이 본연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량은 150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맥도널드는 앞으로 점차 세트 메뉴를 시킬 때 사이드 메뉴로 프렌치프라이 대신 샐러드나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먹을까 말까, 논란의 메뉴

 


종합비타민

의학 전문 저널 <내과회보>가 종합비타민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강보조제들은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산부 같이 특정 영양소가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닌 이상 질병 예방 차원으로 먹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 이런, 고소할 거야!

 

MSG

“MSG 덩어리”. 신경세포 손상 물질이라는 악명으로 나쁜 먹거리의 통칭이 된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먹어, 말어?’ 하는 의문을 해소하긴 이르다. 긍정론은 우리 어머니들이 애용했던 미원, 다시다의 세계가 그리 문제되진 않았다는 것이고, 글루타민이 단백질 함유 식품에서 자연 발견되는 영양소라는 사실이다. 반면 부정론은 평생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는 식약청 발표의 근거가 확실치 않고 심지어 ‘하루섭취허용량(ADI)’도 없다는 것. 결국 선택은 자기 몫이란 말인가.

 

우유

 “젖은 막 태어난 아기가 소화계를 충분히 발달시켜 좋은 영양소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될 때까지의 시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말하는 <우유의 역습>의 티에리 수카르. 객관성을 유지하고 봐도 그의 얘기는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우유를 달고 살았지만 꼬꼬마 키로 자란 우리 친구들만 봐도 그렇다.

 

 

 

 

 

공항으로 간 스타 셰프

1 고든 램지

 

여행의 시작과 끝, 먹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듯하다. 세계 공항들이 젯셋족들의 미각을 충족시키기 위해 푸드 코트를 새단장하거나 스타 셰프들과 손잡는 추세다. 일찍이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이 자리해 여행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런던 히드로 공항은 오는 6월 또 다른 셰프 해스턴 블루멘탈의 레스토랑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미국 LA 공항에는 지난 12월 문을 연 고급 캐비어 스토어 ‘페트로시언(Petrossian)’을 비롯해 60여 개의 식당과 리테일 숍이 들어설 예정. 그중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 식당과 LA의 시그너처 레스토랑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대적인 레너베이션을 진행 중인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또한 식당가 단장에만 무려 2800만 달러를 들였다. 스타 셰프 마커스 새뮤얼슨의 레스토랑, 소문난 수제 햄버거 숍 ‘셰이크 샤크(Shake Shack)’ 등 뉴욕을 대표하는 셰프와 외식 업체들의 집결지가 될 듯하다.

 

 

 

 

 

마켓 식당

 

 

1 일 부코 앨리멘터리  앤 비네리아

ABC Kitchen

 

요즘 뉴욕에서는 식재료 마켓과 식당을 겸하는 스타일이 새롭게 뜨고 있다. 스타 셰프 장 조지의 로컬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 ‘ABC Kitchen’‘ABC Mkt’와 연결돼 있다. 키친에서 식사를 하고 마켓에서 식재료, 요리책, 식기까지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 부코 앨리멘터리  앤 비네리아(Il Buco Alimentari & Vineria)’도 델리에서 각종 치즈류나 햄류, 빵 등을 사서 곧바로 먹을 수 있고 다이닝에서 식사 메뉴를 즐길 수도 있다. 맨해튼의 셀럽들이 편안한 차림으로 주말 브런치를 즐기고 장을 보러 오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금기의 음식

 


스트레스받을 때, 참을 수 없는 나만의 배드 푸드는?

프링글스. 단번에 한 통 다 먹는 걸로. 김동현, 일러스트레이터믹스 커피+에이스 크래커. 깊고 진한 ‘살 찌는 맛’. 표기식, 사진가 해시 브라운. 부서질 듯 바싹 튀긴 냉동식품이어야 한다. 이주희, 푸드 스타일 리스트 편의점 튀김 쥐포 꾸이꾸이. 나트륨이 듬뿍 든 인공적인 맛의 향연. 임효진, 캘리그래퍼 아무거나 다 먹는다. 좀 많이. 초콜릿은 1kg까지 먹어봤고, 감자 칩은 앉은 자리에서 3봉지 정도. 박준우, 푸드 칼럼니스트 불닭볶음면. 먹고 나면 항상 배탈이 나면서도 자꾸 먹게 되는 궁극의 매운맛. 김연진, 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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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s 채은미, 김아름, 이경은, 민용준, 김나래, 김보라
    photo GETTY IMAGES,멀티비츠
    illustrator 김란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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