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의 비밀을 밝히다!

Q 제가 속눈썹을 너무 길게 만드는지 때로는 안경에 마스카라가 묻어나더라고요.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길게 만들때 가장 예쁘게 보이는 적정 길이가 있을까요? (@cheick)

한국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얇고 짧은 직모 속눈썹을 가지고 있어, 아찔한 컬링과 인형 속눈썹 같은 뿌리가 풍성한 볼륨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적정한 길이를 연출하기 위해서 마스카라가 필요한 것이겠죠. 속눈썹의 풍성함을 강조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트렌드는 뿌리에서 끝으로 갈수록 깔끔해지는 그러데이션 볼륨이 강조됩니다. 이 방법으로 연출한다면 안경에 마스카라가 묻어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Q 마스카라를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비법이 궁금합니다. 포뮬러가 굳어버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suede7)

마스카라를 일단 열면, 브러시에 제품을 묻혀 사용하는 데 이때 한 번의 동작으로 끝내야 합니다. 브러시를 자주 넣었다 뺐다 하면 공기가 유입돼 브러시의 텍스처와 포뮬러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마스카라가 건조해졌다고 해서 절대 마스카라를 젖게 해서는 안됩니다. 포뮬러가 변질되면 속눈썹은 절대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완성될 수 없을 테니까요. 포뮬러가 굳었을 때 에센스를 넣어서 사용하는 여성이 많은데 그보다 아세톤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 응급 처방전입니다.
도움말·랑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희선.

Q 어떤 마스카라를 써도 액이 뭉쳐서 속눈썹끼리 달라붙게 돼요. 물론 제가 기술적이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속눈썹끼리 뭉쳐 버렸을 때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ktandya)

마스카라를 바를 때 속눈썹이 잘 뭉친다면 우선 깔끔한 볼륨을 강조하는 마스카라를 사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럼에도 속눈썹이 뭉친다면 눈썹 정리용 브러시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은 플라스틱 빗 형태이고 다른 쪽은 솔 형태로 돼 있는데요. 솔 형태로 된 부분을 뭉친 속눈썹 아래에 대고 지그재그를 그리며 위로 올려주면 뭉친 마스카라 액이 떨어지면서 깔끔한 속눈썹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Q 속눈썹이 유난히 짧고 숱이 적은 편이라 아무리 마스카라를 발라도 컬링이 잘되지 않아요. 이런 저도 한 올 한 올 길고 매끈하게 코팅된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을까요? 
(@clover)

속눈썹 컬링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카라 픽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픽서와 마스카라의 이중 기능 제품도 있고 픽서만 따로 팔기도 하니 한번 사용해 보세요 온종일 속눈썹이 바짝 올라가 있는 건 물론이고 2차적으로 눈 밑 번짐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속눈썹 길이와 숱, 이 두 가지 모두 고민이라면 마스카라를 한 개만 사용하기보다 롱 래시 마스카라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가벼운 볼륨 마스카라를 덧발라주세요. 한 올 한 올 길어지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Q 마스카라마다 브러시의 재질이 모나 실리콘 등 다양한데 각각 어떤 특징과 장단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oops0407)

마스카라 브러시의 재질은 크게 섬유와 고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브랜드에서 고무로 된 브러시의 마스카라를 출시했는데요. 고무 브러시의 특장점으로는 속눈썹을 탄력 있게 아래부터 위까지 잡아줘 뭉침을 방지해 주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무로 된 브러시는 마스카라 솔의 크기가 대체로 큰 편이라 마스카라를 바를 때 자칫하면 눈 주변에 마스카라 액이 묻을 수도 있어요. 반면에 섬유 브러시는 고무 브러시에 비해 뭉침 현상은 좀 더 심하지만 회오리형, 땅콩형 등 자유자재의 모양으로 만들어져 자신에게 꼭 맞는 모양을 찾으면 바르기가 아주 쉽죠. 여러 종류를 꼼꼼히 비교해 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타입의 마스카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로레알 파리 마케팅팀 최다솔

Q 정말 열심히 마스카라를 발라도 시간이 지나면 번져버린답니다. 최대한 번지지 않고 예쁘게 마스카라를 칠하는 비법을 꼭 알고 싶어요. (@dldudtnr1332)

팬더 아이 방지를 위한 중요한 첫 단계는 바로 베이스입니다. 아이 프라이머 또는 베이스 섀도를 활용, 눈 주위의 유분을 잡아주고 정돈한 후, 마스카라를 바르면 기본 단계 완성! 번짐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필름 타입의 스머지 프루프 마스카라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죠. 포뮬러가 속눈썹을 매끈하게 코팅해 주기 때문에 오랜 시간 번짐 없는 눈매를 만들어주고 혹여 번질 기미가 있다 해도 필름 타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팬더 아이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뷰러를 이용해 한껏 컬링된 상태에서 마스카라를 발라 아래쪽 속눈썹과 위쪽 속눈썹의 마찰을 줄인다면 최대한 번지지 않게 마스카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눈가와 속눈썹이 매우 민감한 편이에요. 평소에 눈은 자주 비비는 편이라 마스카라를 잘 안 하게 되는데,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마스카라를 사용하고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605067)

눈가를 자주 만지는 편이라면 되도록 가루 날림이 적고 뭉치지 않는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나 하드 왁스가 많이 포함된 포뮬러보다 소프트 타입의 비즈 왁스가 포함된 포뮬러가 좋겠죠. 눈가를 자주 비비면 마스카라를 사용했을 때 번짐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기능이 함유되거나 미온수로 지울 수 있는 마스카라 사용을 권장합니다.

Q 어떤 마스카라를 써도 액이 뭉쳐서 속눈썹끼리 달라 붙게 돼요. 물론 제가 기술적으로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속눈썹끼리 뭉쳐 버렸을 때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tygh1004)

마스카라가 뭉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마스카라를 오래 사용해서 포뮬러의 점성이 높아졌거나, 포뮬러 자체에 하드 왁스 성분이 많이 들어 있을 때입니다. 보통 마스카라는 덧바를수록 쉽게 뭉치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이쑤시개나 면봉의 나무 대를 뜨겁게 달군 후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의 온도일 때 속눈썹 뿌리부터 끝까지 밀어주세요. 뭉쳤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녹아 속눈썹이 깨끗하게 정돈됩니다. 또 하드 왁스보다 소프트 왁스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한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뭉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도움말·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