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재형’ 식탁 위 아이템의 출처를 찾아서

마치 멋진 인테리어 숍처럼 잘 꾸며진 이곳은 정재형의 집입니다. 감각 좋은 그가 직접 하나하나 공을 들여 꾸민 다이닝룸인데요. 정재형은 이 공간에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는 콘텐츠를 메인으로 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운영하고 있어요. 화려한 라인업의 게스트를 비롯해 근사한 요리를 담은 그릇 등은 구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평소 댓글을 통해서도 그릇이나 소품 등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 그래서 그가 평소 즐겨 찾는 숍을 공개했어요.
 
그곳은 바로 청담동에 위치한 ‘정소영의 식기장’.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공예적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을 담은 테이블 웨어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재형이 가지고 있는 그릇 대부분을 여기서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는 이곳을 좋아해요.
 
고블렛잔 하나도 범상치 않아 보이죠? 기성품과는 다르게 작가의 손길이 담겨있어 식탁 위에 퀄리티를 높여줍니다. 물론 기성품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하나씩 모으는 재미와 소장 가치가 있어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이 찾게 된다고 해요.
 
망치로 하나하나 두들겨 만든 맥주잔, 입으로 불어 섬세하게 패턴을 만든 유리 접시, 조형적인 형태의 그릇 등 그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들이 다양한데요.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 때문에 파인다이닝 셰프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왠지 이 그릇에 담긴 요리는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작가들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이기에 같은 시리즈, 같은 제품이라 해도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바로 이런 매력 때문에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똑같은 시리즈의 그릇들로 식탁 위를 세팅하기보다는 각기 다른 디자인이 모여 하모니를 이룰 때 식탁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기도 해요.
 
그릇도 패션처럼 공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리저리 매치하는 것을 즐기는 정재형의 더 많은 ‘예쁜 그릇’이 궁금하다면 그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