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투샷이 탄생했다

홍콩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역사적인 투샷이 포착됐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영애와 판빙빙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 아래 손 받침을 해주기도, 드레스를 칭찬하기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뽐냈죠.

 
아시안 필름 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공동 설립한 아시아 필름 어워즈 아카데미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입니다. 아시아 영화 산업에 기여한 영화와 영화인들을 기리는 자리로, 전 세계에 아시아 영화를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요. 이날 이영애는 ‘아시아영화 액설런스상’을,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은 남우조연상과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투샷이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판빙빙의  거취 논란을 빼놓을 수 없겠죠. 판빙빙은 지난 2018년 탈세 논란이 불거진 뒤 돌연 자취를 감췄다가, 약 5년 만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공식 석상에 차차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극비리에 내한해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판빙빙은 시상식이 끝난 뒤 자신의 웨이보에 이영애와 찍은 사진과 함께 “이영애님이 제일 예뻤어요”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절세미인의 만남이라니! 그야말로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