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서울패션위크 오프쇼

서울패션위크에서 선사하는 또 하나의 패션 축제, 2024 F/W 서울패션위크 오프쇼가 펼쳐졌다.

프로필 by ELLE 2024.02.16
 
지난 2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이 전 세계인을 위한 패션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2024 F/W 서울패션위크 온쇼 및 오프쇼가 펼쳐진 것. 공식 프로그램인 21개 브랜드의 패션쇼와 패션 수주 박람회 트레이드 쇼 외에 특별한 3개의 오프쇼(Off Show)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며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패션위크 오프쇼란 개별 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진행하는 패션쇼로, 서울패션위크가 지원하는 디자이너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쇼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3개 브랜드가 오프쇼를 펼쳤는데 카루소, 슬링스톤, JOHN&3:21이 그 주인공이다.
 
CARUSO
서울패션위크 오프쇼의 첫 번째 주인공은 대한민국 남성복 1호 디자이너이자 남성복 컬렉션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디자이너 장광호의 ‘카루소’였다. 1987년에 설립된 카루소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남성복 컬렉션을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카루소는 ‘Connected in CARUSO’를 테마로, 2월 1일(목) DDP 패션몰에서 패션쇼를 선보였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장광효 디자이너는 매 시즌 컬렉션에 디자인하며 느끼는 즐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번 시즌 역시 총 35벌의 의상에 행복 에너지와 활기를 가득 담아 쇼에 참석한 모든 관객에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전했다.
 
SLING STONE
오프쇼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박종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 슬링스톤은 블랙&화이트와 같은 모노톤 컬러를 기반으로 1950~70년대 빈티지 무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24 F/W 시즌에는 ‘RESISTANCE’라는 콘셉트 아래 자유를 향한 저항 정신과 그 당시 의복을 재해석해 생동감 넘치는 도시의 감성을 재현했다.
 
오프쇼는 2월 2일(금) 성수 빈티지 하우스에서 열렸는데 의상뿐 아니라 무대 연출까지도 섬세하게 신경 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로 떨어지는 인공 눈과 공간을 가득 메우는 재즈 피아노 선율로 그 어떤 패션쇼보다 드라마틱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JOHN&3:21
오프쇼의 피날레는 윤종규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JOHN&3:21’이 장식했다. 이날 오프쇼는 홍대에 위치한 홍대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 ‘RE-ESG’라는 주제에 맞춰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을 컬렉션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윤종규 디자이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옷을 만드는 작업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하나의 옷을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샘플을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JOHN&3:21만의 생각을 2024 F/W 런웨이를 통해 대중 앞에 소개했다. 
 
 

Credit

  • 에디터 송유정(미디어랩)
  • 사진 브랜드 제공
  • 디지털 디자인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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