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작지만 강한 미니 향수_선배’s 어드바이스 #205

가벼운 지갑도 환영! 소용량 스틱부터 밤, 롤온, 오일, 펜, 네일 퍼퓸까지.

프로필 by 박지우 2024.01.29

솔리드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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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또는 립밤처럼 보이는 고체 향수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바를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수분이 없어 오래 지속되기 때문. 꼭 피부용이 아니어서, 특히 향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머리카락 끝, 손톱 등 비교적 둔감한 부위에 발라도 좋다. 왁스 베이스라 실제 보습과 윤기 강화 효과도 약간 있다. 아침에 오 드 트왈렛, 코롱처럼 지속력 약한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면 오후엔 휴대 간편한 솔리드 퍼퓸을 덧발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디올 미스 디올 미니 미스 솔리드 스틱 블루밍 부케 - 신선한 스위트피, 베르가모트로 시작해 다마스크 장미와 피오니가 피어나고 화이트 머스크가 부드러움을 남기는 끈적이지 않는 스틱 타입. 3.2g 8만5천원. 에스쁘아 솔리드 퍼퓸 허쉬 드 체리 - 레몬, 체리, 카시스 톱 노트에 재스민, 장미, 목련 미들 노트, 샌달우드, 바닐라, 머스크 베이스 노트로 상큼, 향긋한 프루티 플로럴 계열 알코올 프리 비건 향수. 4.2g 2만6천원. 딥티크 솔리드 퍼퓸 도손 -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 중 도손 해변에서 영감 받은 화려한 튜베로즈와 재스민 향, 마린 어코드를 담은 밤. 리필 가능. 3g 10만1천원. 탬버린즈 퍼퓸 밤 펌키니 - 호박, 코코넛 밀크, 블론드 우드, 머스크 등 따스한 향과 클라리세이지, 이끼 등 차가운 향의 오묘한 조화. 6.5g 4만6천5백원.
 

미니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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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최소 용량인 30mL짜리 오 드 트왈렛도 다 못 써서 사용기한 넘기는 사람, 매장에서 직접 시향하기 어려워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사람, 향이 빨리 사라지는 게 싫은 사람에겐 미니 퍼퓸이 답이다. 여러 향수 샘플이 든 디스커버리 세트도 있지만 하나라도 확실한 향을 즐기려면 부향률 높은 오 드 퍼퓸 소용량이 낫다. 보기엔 작아도 대용량 오 드 트왈렛이나 코롱 이상의 향료를 품어 평균 5시간 정도 향이 지속된다.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오 드 빠르펭 엥땅스 미니 트위스트 앤 스프레이 - 추운 계절에 어울리는 따스하고 풍요로운 오리엔털 계열. 장미, 재스민 꽃 향을 바닐라, 통카빈, 앰버가 부드럽게 감싼다. 리필 가능. 7mL 3개 12만2천원. 끌로에 루미네즈 오 드 퍼퓸 - 햇살에 반짝이는 신선한 장미 송이와 재스민의 풍부한 꽃 향에 바닐라와 앰버를 더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 10mL 5만1천원. 구찌 플로라 고저스 가드니아 오 드 퍼퓸 펜 스프레이 - 화이트 가데니아, 재스민, 페어 블로섬 등이 슈가 어코드와 어우러져 상큼하고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 계열. 10mL 5만7천원. 꾸레쥬 오 드 퍼퓸 미니어처 - 우디 머스크, 플로럴 프루티, 시프레 프루티, 플로럴 우디 등 다양한 계열 미니어처 향수로 구성된 세트. 용기는 바이닐 색상과 질감을 응용. 5mL 6개 16만9천원.
 

롤 온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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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온(Roll-on) 또는 롤러 볼(Rollerball) 타입 향수는 용기 끝에 붙은 공을 피부에 굴려 액을 바르는 방식이다. 롤 온 용기에 담으려면 기름이나 젤처럼 점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해서 알코올이 없거나 소량만 함유한 제품이 많다. 최초의 향수는 아타르(Attar), 즉 희석 전 순수한 향료를 품은 기름이어서 롤 온 향수도 평균적으로 부향률이 높다. 손목, 팔, 목덜미, 가슴 등 원하는 곳에 소량만 발라도 서서히 발향되며 오래도록 지속된다.  
 
로이비 오 드 퍼퓸 피오니 앤 화이트 머스크 롤온 - 달콤한 카시스 향기를 시작으로 활짝 핀 피오니와 불가리안 로즈 꽃 향을 거쳐 차분한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되는 포근한 향기. 7.5mL 2만9천원. (2월 출시)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 라 로즈 엘릭시 프레씨유 엑스트레 드 퍼퓸 - 스위트피, 다마스크 장미가 톱 노트, 바이올렛, 매그놀리아가 미들 노트, 센티폴리아 장미와 머스크가 베이스 노트인 플로럴 머스키 엑스트레. 4mL 4개 13만원. 라부르켓 퍼퓸 오일 히노키 - 식물성 오일 베이스에 편백나무, 육두구, 유향이 조화를 이룬 진한 스파이시 우디 계열. 스트레스도 덜어주는 젠더리스 향. 10mL 7만5천원. 르라보 오 드 로즈 31 리퀴드 밤 - 사플라워 오일에 센티폴리아 장미를 주제로 쿠민, 유향, 시더우드, 앰버, 가이악우드를 더한 스파이시 우디 계열 젠더리스 향. 9mL 13만9천원.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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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향수라고?’ 싶을 만큼 브러시로 바르거나, 가스 충진 캔에 담겨 안개 분사되는 등 용기와 제형이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워터, 오일, 알코올 등 베이스도 제각각이라 스킨케어 제품이 그렇듯 물, 알코올 베이스 제품 위에 오일 베이스 제품을 덧발라 막을 만들면 향이 더 오래 지속된다. 같은 제형 제품끼리 향을 믹스 앤 매치하는 것도 좋다.
 
조 러브스 프레그런스 페인트브러쉬 젤 조 바이 조 러브스 - 그레이프프루트, 라임, 비터오렌지, 스피어민트, 가이악 우드, 삼나무, 베티버가 어우러진 시트러스 우디 계열. 브러시로 바르는 젤 제형. 7mL 2개 8만9천원. 더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퍼퓸 오일 - 알데하이드, 재스민, 은방울꽃, 소합향나무 등 신비로운 향에 애니멀릭 머스크를 더한 비건, 크루얼티 프리 무 알코올 오일. 20mL 4만3천원. 데코르테 미모사 네일 04 파시빌리티 - 여성의 날 상징 미모사의 색과 향기를 담은 네일 폴리시. 콘택트 렌즈처럼 산소를 투과시켜 답답하지 않고 광택과 투명도가 좋다. 7mL 2만1천원. (2월 출시)메모 헤어 퍼퓸 마르파 - 오렌지 꽃, 월하향 등 신선한 꽃 향과 화이트 머스크의 달큰한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는 워터베이스 헤어 향수. 80mL 8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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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선배
  • 사진 각 브랜드/Pexels/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