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요즘 뜨는 동네, 구라마에 한 바퀴 #도쿄핫플

감도 높은 카페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줄지어 생기며 도쿄에서 가장 힙한 동네가 된 구라마에(蔵前). 여유롭게 걷고 보고 마시며 진짜 도쿄 로컬의 모습을 엿보고 싶다면 이 동네로 가 보세요.
 
부드러운 생크림 그리고 제철 과일로 속을 꽉 채운 후르츠 샌드위치, 폭신한 계란이 들어 있는 타마고 샌드위치는 히스토리가 있는 일본 카페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죠. 펠리칸 카페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빵으로 만든 가정식으로 유명한 가게랍니다. 레트로풍의 인테리어와 귀여운 플레이팅, 건강한 맛의 조화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오전 9시부터 아침 식사를 즐기러 온 로컬들로 북적일 테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아침부터 서두르는 게 좋아요.
 
주소 3 Chome−9−11, Kotobuki, Taito City, Tokyo
 
여행의 ‘소확행’을 보장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있으니 바로 툴 숍 노보리입니다. 귀여운 스타일링을 완성해주는 니트 양말부터 프랑스 삽화집에 나올법한 우아한 커트러리, 빈티지 헤어 액세서리까지. 흥미로운 스토리를 간직한 각종 물건이 어우러진 모습은 상점이라기보다는 마치 취향 좋은 누군가의 오래된 창고를 엿보는 듯합니다.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이 있어 소중한 사람을 위한 오미야게(기념품)을 구입하기도 좋습니다.
 
주소 3 Chome−7−1, Kotobuki, Taito City, Tokyo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슈크림 빵을 파는 카페로 늘 리스팅되는 킷사 한게츠. 바삭바삭한 파이 위에 제철 과일, 크림을 듬뿍 올린 ‘계절 슈크림’이 이곳의 대표 메뉴랍니다. 디저트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레시피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상큼하면서도 입 안에서 살살 녹는 크림을 한 입 머금어보면 디저트 순례를 즐기러 온 로컬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이유를 알 게 될 거예요.


주소 4 Chome−14−11, Kuramae, Taito City, Tokyo
 
손글씨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의 생각을 섬세하게 표현해주죠? 카키모리는 공책, 잉크, 펜, 편지지 등 생각에 형태를 부여해주는 도구들을 판매하는 문구 숍입니다. 이토록 세련되고 진지한 공간에서 손에 꼭 맞는 펜을 고르고 원하는 질감의 종이를 모아 노트를 만들고, 내 눈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색상의 잉크를 찾다 보면 잊고 있던 손글씨 쓸 때의 설렘과 감동이 되살아날 거예요. 새해를 맞기 전 이곳에서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어봐도 좋겠네요.
 
주소 1 Chome-6-2 Misuji, Taito City, To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