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이미정이 재구성한 일상적 장면 #데코데코
빛나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데코·데코 Décor·Décor: 리빙룸 아케이드>와 함께 주거 미학을 탐구한 18명의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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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The Winter-Window’
이미정을 대변하는 작품
‘스카이블루: 레이어드 랜드스케이프(Sky Blue: Layered Landscape)’. 거실에서 바라본 한강 뷰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동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이면서도 특정한 욕망을 자극한다. 이전 설치미술 작업에서는 입체 작품을 공간에 배치해 ‘장면’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내가 즐겨 사용하는 조형적 요소와 그동안 연구했던 조립식 가구의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로써 때마다 변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Breakfast at Home’
<엘르 데코>와 함께하는 전시 <데코 ·데코: 리빙룸 아케이드>에서는
공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채우기보다 여러 개의 독립된 장면이 띄엄띄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업했다.
이미정의 작품으로 이뤄진 방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누구의 공간이든 될 수 있고, 동시에 그 누구의 공간도 아닌 공간.

‘SET: The Fire Scene’
당신을 몰입으로 이끄는 것
집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 실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간다.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집의 이미지를 토대로 사물과 함께 사는 일상적 서사를 상상해 집을 둘러싼 보편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Sandwich Times’
작업으로 완성하고 싶은 이야기
내 작업은 내가 딛고 사는 세계의 표면을 관찰하고, 그 위치값을 일련의 지표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많은 분이 내 작품을 친숙하고 안전하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그간 발표했던 작품들은 저마다 문제의식을 품고 있지만, 날을 세워 비난하는 표현방식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 늘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을 조금은 새롭게 감각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 같다.

‘SET: The Study-Window’
고유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
학부시절부터 쓴 드로잉 노트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짧은 메모와 아이디어 스케치가 쌓여 어느새 20여 권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쭉 써 내려갈 텐데, 그 과정에서 내 고유함도 조금씩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Night- Light’
삶을 담는 공간에 예술이 필요할까
생활공간에 반드시 예술(품)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유사 예술(품)이 각자의 삶에 존재하기를 바란다. 이를테면 소파 위에 걸어둔 그림은 없더라도 오래 응시할 수 있는 창문과 창밖 풍경이 있는 공간, 테이블에 올려둘 조각 작품은 없더라도 여행 중 소중한 기억이 깃든 기념품이 있는 공간처럼. 사회에서 통용되는 개념예술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삶에서 예술이 가능하다고 믿으니까.
@emjelee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윤정훈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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