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무 박춘무 강렬한 대비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조화로움의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모던 아방가르드 룩을 선보이는 데무 박춘무. 이번 시즌에는 ‘LE GRAND BLEU(그랑 블루)’ 테마를 베이스로, 물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물성과 빛깔에 주목했다. 반짝임, 역동성, 투명함, 깊이, 무한함 등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물의 특성은 스포티즘과 만난다. 브랜드 특유의 건축적 테일러링과 유려하게 흐르는 실루엣, 순수미와 성숙미,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 같은 공존하기 어려운 미적 개념을 모두 어우르는 컬렉션으로서 정점을 찍은 이번 컬렉션. 윈드브레이커 재킷, 드레스, 스포츠 톱과 트랙 팬츠 같은 스포티한 아이템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오간자와 데님, 실크 소재 등을 믹스해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감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쿠만 YHJ 쿠만 YHJ는 컬렉션 공개 전부터 디자이너 유혜진이 패턴 드로잉 작업부터 직접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결과물은 당연히 성공적. 트렌치코트, 블레이저, 셔츠, 와이드 팬츠 같은 베이식한 아이템을 곡선의 실루엣과 직선적 디테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즉 건축적 구조와 실루엣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형태를 제시한 것이다. 이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시그너처 라인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비건타이거 비건타이거의 2024 S/S 컬렉션은 ‘RE:WILDING’을 콘셉트로 생성의 힘이 가득한 요정을 매개체로 한 소란한 희망과 치유의 무드를 동화 같은 실루엣으로 담아냈다. 자연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색감, 하나의 작품 같은 수채화 풍경을 담은 프린트, 서정적인 플라워 패턴, 바람이 너울지는 듯한 러플 같은 디테일 등을 시티 웨스턴 룩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감성의 컬렉션을 선보인 것. 또한 이번 컬렉션은 자연 친화적 소재 70%와 리사이클 소재 30%를 사용하여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국내 최초의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만이 줄 수 있는 순수성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피플오브더월드 ‘THE GREY(灰色)’라는 테마 아래 어떤 색과도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컬러, 그레이를 메인으로 피플오브더월드만의 중용을 표현한 이번 컬렉션. 데님 전문 브랜드답게 다양한 디테일의 데님 아이템을 비롯해 실루엣을 과장되게 표현한 슈트와 스포티한 트레이닝 셋업 등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한 룩을 선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 컬렉션과 함께해 더욱 다채로웠던 이번 쇼를 시작으로, 메인 컬렉션 외에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및 캡슐 컬렉션을 이어갈 계획을 밝힌 피플오브더월드.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브랜드의 독창성과 높은 품질, 진정성 있는 소통을 추구하며 장인 정신이 깃든 브랜드로의 발전을 핵심 가치로 두는 피플오브더월드가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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