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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거리 뷔페의 핫 트렌드

길거리 음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불멸의 강자 ‘김떡순’, ‘달고나’가 변치 않는 콘셉트로 승부한다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와플이나 케밥은 비주얼로 유혹하는 간식들이다. 듣도 보도 못한 ‘용알’에서 ‘똥빵’까지, 오늘도 길거리 뷔페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더 강렬하게, 더욱 매혹적으로.

프로필 by ELLE 2010.01.07


1 용알
용이 맛있는 알을 낳는다는 얘기가 금시초문이라면, 인사동 초입에서 ‘용알’을 찾아보라. 늠름한 용 모양 화덕에서 곱게 구워지는 독특한 만두를 만날 수 있다. 호빵과 만두 그리고 번(Bun)이 합쳐진 형태로, 겉은 빵처럼 바삭하고 속은 만두처럼 부드러워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불고기맛과 고구마맛 중 선택 가능하다. 2천원.

2 달고나
인사동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추억의 설탕 과자. 매일같이 인생의 쓴맛을 맛보는 우리에겐 달고나가 주는 달짝지근한 위로가 필요하다. 찍힌 모양에 따라 살살 돌려가며 베어 먹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그대로 가져가면 공짜로 한 개를 더 얻어먹을 수 있다. 1천원.

3 미니와플
혼자 먹겠다고 카페에서 와플을 주문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럴 땐 양도 가격도 부담 없는 미니와플을 즐겨보자. 즉석에서 따끈하게 구워내는 와플 위에 생크림과 초코 시럽이 아낌없이 팍팍! 큰 맘 먹고 사먹는 압구정 카페의 브런치 메뉴가 부럽지 않다. 2천 원.

4 꼬치 옥수수
붙잡고 먹기 뜨겁다고 호들갑떨지 않아도 된다. 찐 옥수수가 꼬치 형태로 변신했기 때문. 폼 나게 나무젓가락을 쥐고 강원도 찰옥수수 특유의 쫀득한 맛을 느껴보자. 버터를 발라 구운 옥수수보다 칼로리도 적고, 솥에 푹 쪄내서 더욱 찰지다. 2천원.

5 회오리감자
이토록 가지런하고 예술적인 패턴의 먹거리를 본 적이 있는가. 고소한 감자 칩이 층층이 꿰어진 회오리감자를 제대로 즐기려면, 갓 튀겨 나온 바삭한 감자 꼬치를 파우더 치즈 위에 여러 번 굴려주는 센스! 손에 기름기를 묻히지 않고 입으로 쏙쏙 빼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2천원.

6 왕 슈크림
일본에서 대 히트를 기록한 스트리트 먹거리가 명동에 상륙했다. 주먹보다 커다란 빵 안에 슈크림이 듬뿍! 평소 베이비 슈의 알량한 크기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들이라면 대만족할 만한 통 큰 사이즈다. 역시 슈크림은 차갑게 먹어야 제 맛. 이한치한 겨울철 간식이다. 1천5백 원.

7 모둠꼬치
떡갈비도 한 입 먹고 싶고, 소시지도 한 입 먹고 싶은 변덕스러운 고민을 모둠꼬치가 해결했다. 특제 소스를 발라 구운 통통한 떡갈비와 소시지의 조합이 환상적. 양도 푸짐한 편이라 한 두 개 먹다 보면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최근 길거리 꼬치계의 신성으로 등극한 모둠꼬치를 놓치지 마시라. 3천원.

8 강정과자
일명 ‘오란다’라고 불리는 옛날 강정과자. 옥수수 가루를 포함한 여러 가지 곡물을 동그랗게 뭉쳐 튀겨낸 뒤, 조청을 발라 달콤한 맛을 더했다. 쫀득하고 고소한데다가 영양까지 만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작은 봉지 3천원부터.


9
풀빵

겨울철이면 더욱 그리운 전통 풀빵의 맛. 크기도 앙증맞아 한 입에 쏙 들어가서 자꾸만 손이 간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찹쌀과 팥 앙금의 조화를 제대로 느끼고 싶을 땐 역시 붕어빵보다 풀빵이 한 수 위! 5개 1천원.

10 딸기빵 & 똥빵
칼국수에 칼 없고 붕어빵에 붕어 없다는 진실은 딸기빵과 똥빵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이름만 듣고 이상한 상상은 금물! 쌈지의 인기 캐릭터인 ‘딸기’와 ‘똥치미’로 깜찍한 모양을 만들고 속 재료는 단팥으로 달콤하게 채웠다.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특징. 핫케이크와 풀빵 사이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절찬리 판매중. 4개에 2천원.

11 꿀타래
옥수수 가루를 묻혀가며 늘어뜨린 꿀 덩어리가 1만 6천 가닥의 가느다란 실로 변신, 고소한 견과류를 만났다. 수타면을 뽑듯 실타래 같은 꿀을 뽑아내는 걸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기 십상.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궁중다과답게 모양새도 우아하다. 한 박스 구입해 냉동실에 차갑게 얼려뒀다 먹으면 이만한 겨울 별미도 없다. 10개 5천원.

12 옥수수호떡
인사동 거리의 명불허전. 옥수수호떡을 한 번 맛보면 당분간 납작하게 눌린 다른 호떡은 성에도 안차는 지경에 이른다. 옥수수 가루와 찹쌀을 섞은 반죽을 기름에 튀기다시피 해서 겉이 바삭바삭한 것이 특징. 꿀과 견과류를 듬뿍 넣어 씹는 재미도 있다. 9백원.

13 구운 오징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따지면 버터 오징어보다 자갈 위에 구운 오징어가 한 수 위. 마른 오징어 같이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게 씹혀서 좋다. 튀긴 쥐포를 작게 잘라 둘둘 말아 먹으면 금상첨화. 2천원.

14 핫바
명동의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어 온 일등공신. 깻잎, 치즈, 고추 등 첨가물도 더욱 다양해졌다. 뭐니 뭐니 해도 핫바의 완성은 소~스. 따끈하게 튀겨져 나온 핫바에 머스터드 소스와 케첩을 기호에 따라 적당한 비율로 뿌려 먹는 것이 관건이다. 1천5백 원.

15 군밤
벌어진 껍질 사이로 드러나는 오동통하고 샛노란 밤의 유혹, 겨울이면 유독 뿌리치기 어렵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뜨겁게 달군 자갈 위에 굴려가며 구워내 더욱 고소하고 맛있다. 하나씩 쏙쏙 까먹다 보면 어느새 한 봉지가 뚝딱! 단돈 3천 원이면 연인과 함께 흐뭇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인사동.

16 케밥
햄버거보다 담백하고 샌드위치보다 든든한 케밥. 즉석에서 양념을 발라 회전식으로 굽는 닭 가슴살을 숭덩숭덩 썰어, 각종 야채와 함께 또띠아에 싸먹는 맛이 그만이다. 명동 한복판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 둘둘 말아주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도 편하다. 3천원.



*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월호를 참고하세요!

Credit

  • WORDS 이은선
  • PHOTO 장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