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
」 모델이자 사업가, 그리고 비버의 아내인 헤일리 비버. 콰이어트 럭셔리를 컨템포러리하게 즐기고 싶다면 그의 스타일을 참고삼기에 좋아요. 로에베, 보테가 베네타 등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를 애정하는 헤일리 비버는 고가의 아이템과 함께 리바이스의 데님팬츠와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스니커즈를 쿨하게 매치하곤 합니다. 그처럼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실루엣의 의상에 프레임이 작고 긴 선글라스, 후프 모양 이어링 등으로 2023년식 레트로 무드를 더해보세요. 콰이어트 럭셔리가 마냥 지루할 거란 편견은 금세 깨지고 말 거예요.
「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 개인 휴가 때 발생한 스키 사고가 법정 공방으로 번지며 골머리를 앓게 된 기네스 팰트로는 재판 때 선보인 스타일로 별안간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로고든 디자인이든,
어느 아이템 하나라도 튀는 것 없이 단정하지만 스타일링은 조화롭고, 핏마저 완벽하니 ‘백만장자 룩’ 혹은 ‘올드 머니’ 패션의 정수라고 평가받고 있는 것이죠. 해외에서는 ‘Gwyneth Paltrow Court Fashion’이라는 태그와 함께 패션 정보가 바이럴 됐는데요. 더 로우의 모스 그린 컬러 코트, 프라다의 가죽 부츠, 로로 피아나의 크림색 터틀넥 니트 등이 덩달아 화제가 됐습니다.
「 올슨 자매(Mary-Kate and Ashley Olsen)
」 당신이 80년대 생이라면 배우로도 익숙할지도 모르겠군요! 다음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뉴욕 기반의 브랜드 더 로우의 창립자인 애쉴리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입니다. 두 쌍둥이는 웬만한 패션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는 스타일 고수입니다. 작은 키와 깡마른 체형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애써 피할 만한
맥시한 길이와 박시한 핏을 통쾌할 정도로 멋지게 소화하는 게 몹시 인상적입니다. 그러니 특히 그들이 화이트 셔츠와 넉넉한 슬랙스, 롱 스커트를 소화하는 방식을 눈여겨 보세요. 오피스룩으로 활용해 프로페셔널하면서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봐도 좋겠죠.
1933년생 리 라지윌은 수식어가 다양합니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여동생으로 태어나 생전 배우, 작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트루먼 카포티를 포함해 각종 예술가들과 교류하던 상류층 사교계의 아이콘이기도 했거든요. 특히나 그는 올 화이트 룩의 귀재였는데요. 그의 스타일을 찬찬히 살펴보면
절제된 화이트 룩이 얼마나 기품이 넘치고 우아한 동시에 화려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라지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