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디렉터에게 빠른 작별을 고하는 브랜드, 그 후 앤 드뮐미스터와 발리의 새 얼굴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젊은 디렉터에게 빠른 작별을 고하는 브랜드, 그 후 앤 드뮐미스터와 발리의 새 얼굴들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가능성.

박지우 BY 박지우 2023.06.02

앤 드뮐미스터

 
루도빅 드 생 세르넹앤 드뮐미스터 2023 F/W 컬렉션앤 드뮐미스터 2023 F/W 컬렉션
 
패션 브랜드가 젊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 빠른 작별을 고하고 있는 오늘날, 그 빈자리에는 어김없이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앤 드뮐미스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은 단 한 시즌 만에 브랜드를 떠났죠. 깃털 하나로 아슬아슬하게 바스트를 가리거나 과감한 시스루 룩을 걸친 채 런웨이를 활보하던 모델들로 가득했던 앤 드뮐미스터의 지난 2023 F/W 컬렉션이 아쉽게도 그의 데뷔이자 마지막 컬렉션이었던 셈.
 
스테파노 갈리치

스테파노 갈리치

그리고 바로 어제, 앤 드뮐미스터는 스테파노 갈리치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습니다. 그는 하이더 아크만의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이후, 지난 3년간 앤 드뮐미스터의 남성복 디자인을 도맡아왔죠. 스테파노 갈리치의 첫 컬렉션은 오는 9월 말, 파리 패션 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발리

루이지 비야세뇨르

루이지 비야세뇨르

지난해, 루드의 창립자인 젊은 디자이너 루이지 비야세뇨르는 1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스위스 브랜드 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신선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023 S/S 컬렉션과 2023 F/W 컬렉션, 총 두 시즌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다소 경직되고 보수적으로 다가왔던 발리의 아이덴티티에 동시대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불어넣었죠. 푸샤 티, 찰리 푸스, 니콜라스 홀트 등 내로라하는 셀럽들은 각각 코첼라와 레드카펫에서 비야세뇨르의 커스텀 수트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이를 보란 듯이 증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둘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죠.
 
시몬 벨로티

시몬 벨로티

그리고 그가 물러난 지 2주 만에 시몬 벨로티가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시몬 벨로티는 돌체앤가바나, 보테가 베네타 등을 거쳐 구찌에서 약 16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한 바 있는 노련한 인물입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0월 발리 디자인팀에 합류해 유서 깊은 스위스 럭셔리와 장인정신을 표방하는 발리에 꼭 맞는 디자인을 선보여왔죠. 벨로티가 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선보이는 첫 컬렉션은 오는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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