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년동안 사랑받는 화장품

마치 엘르가 그랬듯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20년 간의 명품 화장품을 선정했다. 명예의 주인공은?

프로필 by ELLE 2012.10.31


Early ’90s
로레알, 에스티 로더 그룹 등이 한국에 설립된 1990년대 초, 글로벌 명품 화장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림.

1 1996 스벨트
1993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안티 셀룰라이트 제품으로 9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몸매 가꾸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떼지어 매장에 모여들곤 했다. 당시 나드리의 ‘뷰티 렉’, 쥬리아의 ‘홈 에스떼 솔트 마사지 젤’ 등 국산 ‘미투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기도. 8만4천원, 디올.
2 1997 레티놀 에센스
탁월한 주름 개선 효능 성분으로 화장품에 관심 없는 남자들조차 ‘레티놀’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듣게 만든 ‘레티놀 열풍’의 주역. 출시 이후 15년 동안 꾸준히 ‘1분에 3개꼴’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지금은 효과가 3.8배 강화된 ‘레티놀 에이지 코렉터’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8만5천원, 아이오페.
3 1995 클래리파잉 로션 
스킨케어에 세안, 각질 관리, 보습이라는 ‘3 Step’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던 3종 아이템 중 베스트로 꼽히는 토너. 1994년 12월에 국내 론칭한 후, 이듬해엔 백화점에서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제품으로 등극했다. 심지어 1명이 3병 이상 살 수 없다는 규제가 있었을 정도. 화장 솜에 묻혀 바르는 최초의 스킨이다. 200ml, 3만원, 크리니크.
4 1994 콜드 크림
글로벌 명품 화장품의 유입에도 건재했던 80년대 국민 화장품 ‘콜드 크림’. 이 애칭의 유래는 원래 마사지 크림인데 텍스처가 차가워서 그렇게 불렀던 것. 1994년 8월 ‘콘트롤 크림’이란 이름으로 재출시됐고 당시 기초 화장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4세대인 ‘뉴콘’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만5천원, 참존.
5 1993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
    
‘갈색 병’이란 애칭으로 해가 갈수록 사랑받는 안티에이징 세럼. 지난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이 제품이 국내 정식으로 수입된 건 9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에 가까웠던 반면 2010년 업그레이드돼 출시됐을 땐 최고 판매수량 기록을 깼으니 지금은 보다 대중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 15만5천원대, 에스티 로더.
6 1992 세라마이드 캡슐
어릴 적 엄마 화장대에서 톡 터뜨리는 재미로 갖고 놀다 혼났던 추억의 캡슐. 피부 보호벽을 구성하는 물질로 지금은 화장품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세라마이드’로 만들어진 최초의 화장품이다. 출시 당시 투명했던 캡슐은 지금까지 두 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골드 캡슐로 재탄생했다. 60캡슐, 10만원,
엘리자베스 아덴.

 

 


Around 2000
스타들이 어떤 화장품을 바르는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스타 마케팅의 본격화 시작.

1 1999 아넷사 SPF 50
지금은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SPF 50 정도의 선블록을 출시하고 있지만 당시 50이란 자외선 차단 지수의 제품이 등장한 건 혁신이었다. SPF 표시 기준도 없던 1954년에 시세이도가 첫 자외선 차단 제품을 처음 내놓은 이후 ‘아넷사’는 선블록의 대명사가 됐으며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만3천원, 시세이도.
2 2002 컬러 로션
메트로섹슈얼 붐을 일으킨 최초의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 당시 월드컵으로 인기 절정에 오른 축구 선수 안정환과 배우 김재원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가 화제였다.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라고 주고받는 멘트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패러디되기도. 1만7천원대, 꽃을 든 남자.
3 2001 베네틴트
스트리퍼의 유두를 물들이는 것을 기원으로 세계에서 30초당 1개씩 팔린다는 립 틴트.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청순 메이크업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베네피트가 2004년 한국에 진출. 뒤이어 출시된 포지틴트, 차차틴트도 출시 한 달 만에 수만 개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4만5천원, 베네피트.
4 2000 피테라 에센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발효 화장품. 해외 프레스티지 화장품들은 대부분 외국인 모델을 쓰기 마련이었으나 파격적으로 여배우 심혜진을 모델로 기용해 이슈를 모았다. 그 후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화이트닝 제품 등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애용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더 사랑을 받게 됐다. 75ml, 9만원대,
SK-II.

 

 


The Middle of 2000
보습 관리와 프라이머, 비비크림 등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중요시되며 ‘생얼’ 메이크업이 부상.

1 2006 수퍼 매직 비비크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까지 이어진 ‘비비크림 열풍’의 효시가 된 제품. 화장품 한류를 이끈 주인공이라 하겠다. 2008년엔 일본 경제 신문 <니혼게이자이>에서 ‘올해의 히트 상품 7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당시 H&M이 8위, 아이폰이 11위였다니 가히 전설적인 인기였다. 3만7천원, 한스킨.
2 2007 울트라 페이셜 크림
혜성처럼 나타나 단일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온 가족 수분 크림’으로 자리매김한 제품. 키엘이라는 브랜드를 단박에 국내 톱 5 자리에 오르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소셜 커머스를 통해 ‘짝퉁 제품’이 유통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싶어 하는 아이템. 3만9천원대, 키엘.
3 2005 시어 버터 핸드크림
오늘날 디자인과 성분 등을 모방한 수많은 유사품의 원조 격인 물감형 패키지의 핸드크림. 2000년대 초반에는 유통이 면세 위주로 이뤄져 해외를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05년 마침내 록시땅 코리아가 정식 론칭.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곧 판매 100만 개 돌파를 앞두고 있는 메가 히트 아이템. 30ml, 1만3천원대, 록시땅.
4 2004 프라이머
피부 표현 메이크업으로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이 전무하던 시절, ‘프라이머’라는 새로운 무기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모공과 결을 정돈해 베이스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 1996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분에 1개씩 판매되고 있다고. 국내에서는 2004년 로라 메르시에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소개됐다. 4만8천원, 로라 메르시에.
5 2003 아쿠아수르스 3.0 
지금은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분 크림. 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수분 크림의 시장은 좁디 좁았다. 우리에게 보습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 수분 크림의 대명사. 지난해 2배나 강력해진 수분 지속력을 지닌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5만4천원대,
비오템.

 

 


Around 2010
세포 공학이 화장품에 접목되고 새로운 원리로 탄생한 신개념 제품들이 속출 중.

1 2008 립스틱 엔젤 
일명 ‘딸기 우유 립’ 열풍을 주도한 제품으로 한때 국민 립스틱이라 불렸다. 공효진, 송혜교, 서인영 등의 연예인들이 발라 입소문을 탔다. 파스텔 톤 불투명 립스틱의 원조. 인기는 코럴 계열의 컬러가 부상하면서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여자들이 로망하는 립 아이템 중 하나다. 2만7천원, MAC.
2 2009 제니피크
 
출시 1주일 만에 1만1377개 완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단기간에 ‘국민 세럼’으로 등극한 안티에이징 에센스. 젊음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해 주는 첨단 과학이 적용됐다.이후 마스크, 남성용 에센스, 아이 에센스 등 라인을 확장해 가며 가열찬 인기몰이 중. 16만5천원, 랑콤.
3 2010 캡춰 토탈 원 에센셜 
10개의 특허를 획득하고 32개의 국제 논문에 등재되는 등 15년간의 연구 결과로 탄생한 디톡스 개념의 부스팅 에센스. 9월 케이블 뷰티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이후, 4일 만에 전국 모든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일주일 동안 1만 건 이상의 예약이 폭주하는 사태를 기록했다. 17만5천원, 디올.
4 2011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모공 청소기’라는 애칭의 밀리언셀러 아이템. 피지 흡착력이 뛰어난 화산송이 성분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클레이 타입 마스크로 출시 이후 ‘전국 품절’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연일 매진 사례로 매장에서 사과문을 붙이기도 했다. ‘저가 화장품도 효능이 뛰어나다’는 걸 각인시켜 준 주역. 1만2천원, 이니스프리.
5 2012 아티스트 웨이브 오토 퍼프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된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진동 파운데이션이 아닐까? 그중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콤팩트한 디자인과 편리성으로 2012년 대한민국 상품 대상, 진동 파운데이션 품질 및 매출 1위를 차지한 주인공. 그밖에도 100만 개 돌파, 단일 상품 700억 달성 등 다양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주로 홈쇼핑과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변해가는 화장품 유통 패러다임의 최대 수혜자인 셈. 7만원대,
입큰.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EDITOR 강옥진
  • PHOTO 전성곤
  • WEB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