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 스타들이 읽은 책 3

효민은 정현주 작가의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를 읽고 난 뒤 SNS에 인증했어요. 이 책은 화가 김환기와 아내 김향안의 삶과 예술을 통해 찾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에세이인데요, 저자가 직접 김환기 부부의 발자취가 남은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느낀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사랑은 감정과 주고받음의 문제가 아닌 그 감정을 끝까지 지속시키는 힘’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을 통해 나만의 사랑과 그 가치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세요.
 
레드벨벳 예리가 선택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과학도였던 김초엽 저자의 첫 SF 소설책으로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공상과학의 틀을 가진 소설이지만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법한 배경을 설정한 뒤, 그에 맞닥뜨리는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무한의 상상력을 펼쳐냅니다. 마치 유토피아처럼 과학 기술이 발전한 세계를 말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어려울 것 같은 SF 소설의 편견을 단숨에 깨뜨리는 이 책을 예리처럼 가을 독서 리스트에 추가해 보세요.
 
활자를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유연석이 직접 읽어주는 김혜원 작가의 <주말의 캠핑 : 멋과 기분만 생각해도 괜찮은 세계>를 들어보세요. 이 책은 작가가 주말이 되면 잠시 직장인 모드를 해제하고 캠핑을 떠나는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캠핑 경험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정성스레 담고 있어요. 초보 캠퍼 시절의 추억부터 고생스럽지만 매번 다시 떠나게 만드는 캠핑의 마력 등을 소개하는데요, 소문난 캠핑 러버 유연석이 이 책에 깊이 공감하며 직접 읽어 보기로 결정한 포인트이기도 해요. 낭만파 캠퍼가 전달해주는 초대장 같은 이야기를 감미로운 유연석의 보이스로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