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 잭맨은 그런 울버린 역을 무려 18년 동안 해 왔습니다. 영화 〈엑스맨〉 트릴로지를 시작으로, 2018년 〈데드풀 2〉에도 잠깐 얼굴을 비췄습니다. 원작 코믹스의 울버린은 땅딸한 체형의 소유자였지만, 이제 울버린의 대명사는 휴 잭맨이라 부르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실 휴 잭맨 버전 울버린 솔로 무비는 〈로건〉으로 끝났습니다. 생물학적 딸인 로라, X-23에게 울버린의 자리를 물려주고 숨을 거뒀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전히 휴 잭맨의 울버린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울버린이 다시 돌아온다는 건데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SNS에 〈데드풀 3〉에 휴 잭맨의 출연이 확정됐다고 알리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여긴 휴 잭맨도 등장하니, 그저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은 울버린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로건〉의 시간적 배경은 뮤턴트들이 힘을 잃어가는 2029년이고, 〈데드풀 3〉는 그보다 앞선 시간대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이죠.
그런데 엑스맨 유니버스에선 울버린이 데드풀을 살해한다는 설정이 이미 나와 버린 상황입니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울버린은 웨폰 XI가 된 데드풀을 죽이죠. 그래서 〈데드풀 3〉에서 과연 어떤 형태의 전개가 나올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개봉 예정이니 꼬박 2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은퇴했던 울버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