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폴리시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를 지닌 해리 스타일스와 머신 건 켈리,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에 이어 매니큐어를 안 바른 모습을 찾기가 더 힘든 릴 나스 엑스와 피트 데이비슨 등 해외에선 남자 셀러브리티가 매니큐어를 칠한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SNS에선 ‘#Malepolish’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2만3000개에 달할 정도. 국내에선 GD를 기점으로 아이돌과 래퍼를 중심으로 남자 셀럽들의 네일 아트 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앨범 재킷이나 화보에서 1회성으로 바르고 끝나는 게 아닌, 일상에서도 즐긴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이홉은 블랙 컬러부터 키치한 캐릭터가 그려진 컨셉트 아트까지, 네일 아트를 진심으로 즐기는 듯하고, 던도 한 가지 색을 칠하는 단계를 넘어 패턴을 그리거나 파츠 등을 붙이며 자신의 취향을 잔뜩 드러내는 중. 머지않아 젠더 구분이 사라진 뷰티 신에서 ‘남자 네일’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색한 때가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