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에는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가 대히트했습니다. 연예인 아빠들이 자식을 데리고 시골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이 예능에선 바이브 윤민수의 아들 윤후,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 성동일의 자녀 성준과 성빈 등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은 물론 아빠와의 케미가 큰 사랑을 받았어요. 또 한 번의 육아예능 전성기를 이끈 프로그램은 '아빠! 어디가?'였습니다. 이후 KBS에선 '아빠! 어디가?'의 대항마로 엄마 없이 아빠가 육아를 하는 설정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내놨어요. 초반 화제성을 견인한 건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었는데요. 수많은 유행어와 온라인 밈을 탄생시킨 주역이죠.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건재한 건 개국공신 추사랑의 활약이 컸습니다.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주역들이 어느덧 10대가 돼 진학을 하고, 다른 활동들을 하는 근황도 종종 전해졌는데요. 이 랜선 조카들이 한 예능에서 뭉친다는 소식입니다. tvN STORY의 〈아빠 따라와〉를 통해서요.

tvN STORY
이 예능에는 윤민수-윤후, 이종혁-이준수, 추성훈-추사랑, 이동국-이재시 등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과거 출연진 두 팀 씩이 나옵니다. 벌써 훌쩍 자란 아이들이 아빠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은혜 갚기' 여행 리얼리티가 콘셉트입니다. '아빠! 어디가?'를 연출했던 MBC 출신 전성호 PD가 이들과 함께합니다. 윤민수와 이종혁은 방송 종영 후 8년 만에 17살이 된 아들과 여행을 떠난다고 해요. 윤후와 준수는 물론 모델로 활동 중인 추사랑과 이재시가 어떤 청소년으로 자랐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아빠 따라와〉 측은 "어릴 적 아빠를 따라다녔던 여행과는 달리 신체도, 정신도 폭풍 성장한 청소년들이 아빠와 함께 여행하며 서로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훈훈한 감동과 반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 딸들이 이끄는 아빠와의 여행기를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달 9일 첫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