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왠지 섭섭한 설날 떡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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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왠지 섭섭한 설날 떡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듯 먹음직스럽게 빚어낸 네 곳의 우리 떡을 모았다.

류가영 BY 류가영 2022.01.28
 
구슬처럼 빚어 삶아낸 찹쌀가루 반죽이 갖가지 고물 위를 뒹굴며 고운 옷을 입었다. 삶은 반죽에 고물을 묻혀 완성하는 경단은 삶은 떡의 일종. 사과, 백년초, 쑥, 흑미…. 효자동디저트(@hyojadong.dessert)의 경단은 한껏 무르익은 제철 재료로 만들어 색과 맛 모두 진한 것이 매력이다.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뭉개지는 이 유자 경단은 고흥 유자로 단맛을 내 담백한 디저트로 완벽하다. 2천2백원, 효자동디저트
 
UFO처럼 가운데가 볼록 솟아 있어 ‘봉우리떡’이라는 별칭을 얻은 두텁떡. 비교적 간편하게 만드는 찐 떡의 일종이지만, 소와 고물을 따로따로 만든 다음 떡으로 쪄내기까지 남다른 정성이 필요해 예부터 왕에게 진상하던 귀한 떡이다. 두툼한 두께와 알찬 속으로 든든하게 완성한 이 두텁떡은 매일 열 가지 떡만 소량으로 선보이는 미설(@_meesul)의 솜씨. 2천8백원, 미설.
 
팥잼, 팥양갱, 팥죽…. 팥 디저트에 일가견 있는 담꽃(@damccot_official)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 막걸리를 산뜻하게 가미한 찹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뭉근하게 튀겨낸 뒤 조청과 꿀을 휘감아 먹음직스럽게 완성한 주악이다. 금·대추·감태 세 가지 종류로 나뉜 담꽃의 개성주악은 인사동점에서만 주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2천5백원, 담꽃.
 
멥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볼록하게 만드는 개피떡은 시루에 찌는 찐 떡에 속하며, 약간의 공기를 넣어 통통하게 만들기에 바람떡이라고도 부른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촘촘하게 설계한 떡 수업으로 한국 떡의 명맥을 이어온 이도가(@eedoga_rosa)의 작품. 물감 묻은 붓으로 떡을 바람처럼 가볍게 스친 듯한 아름다운 빛깔이 포장을 열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격 문의, 이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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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류가영
    사진 우창원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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