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는 밀란에서 열린 ‘밀란 가구박람회 2021’에서 새로운 홈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 세트 디자이너 에르베 소바주(Herve′ Sanvage)에게 다섯 개의 방을 주문했다. 서로 다른 ‘질감’ 사이의 긴장을 증폭시키기 위해 몰입형 공간으로 설계한 다섯 개의 방은 모두 손으로 정교하게 완성했다. 부드러운 조명이 내리쬐는 모래바닥 위로 초대된 관객들은 모든 방을 오가며 재활용 종이섬유로 만든 안락의자, 느릅나무와 송아지가죽으로 만든 보석함, 캐시미어 담요 등의 오브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