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같이 근사한 인테리어를 뽐내는 곳은? 바로 수지의 집! 머리부터 발끝까지 겨울 무드로 완벽하게 스타일링한 룩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사진 속 공간이었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웨인스코팅 벽과 밝은 톤의 헤링본 마루, 화이트 톤의 커튼까지.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무드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죠?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수지가 택한 의자! 이는 바이라센(By Lassen)의 '더 타이어드 맨(The Tired Man)' 의자랍니다.
바이라센은 덴마크 건축가로 이름을 날린 거장 디자이너 모겐스 라센과 플레밍 라센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들의 후손들이 설립한 디자인 회사입니다. 라센 형제의 기능주의적 실용성과 장인 정신을 스튜디오의 기조로 삼았는데요. '더 타이어드 맨' 의자의 경우 1935년 플레밍 라센이 '만년설의 한가운데 아기 북극곰이 어미 품에 안긴 것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의자예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와 넉넉한 팔걸이가 포근한 안락함을 선사한답니다.
패션부터 요리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감각적인 일상을 영유하는 '금손' 기은세가 다이닝룸을 위해 선택한 의자는? 바로 베르판의 시리즈 430 체어입니다. 블랙 컬러의 중문과 딥 브라운 톤의 벽, 베이지 톤의 커튼으로 완성한 다이닝 룸의 인테리어는 그윽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여기에 대리석 테이블과 함께 머스터드 옐로 컬러의 베르판 체어로 산뜻한 포인트를 줬답니다. 인테리어 고수다운 스타일링이죠?
베르판 시리즈 430 체어는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베르너 판톤(Verner Panton)이 디자인한 의자입니다. 단순함의 미학과 편안함을 우선순위에 두고 제작한 의자로, 패브릭으로 커버를 씌운 좌석에 가늘고 우아한 프레임을 배치했죠. 기은세가 선택한 제품은 벨벳 소재와 블랙 스틸의 조합이 돋보이는 디자인인데요. 라운드 쉐이프와 벨벳 패브릭에서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제 요즘 최애 의자예요!" 평범한 아파트를 근사한 오피스 겸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하며 화제를 모은 김나영. 김나영의 오피스에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감각적인 체어들이 존재하는데요. 베르너 팬톤의 팬톤 체어,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의 'Thinking Man's Chair' 등이 바로 그 예시죠. 그중에서도 김나영이 '최애'로 픽한 건 MK2 쇼룸에서 산 빈티지 의자예요.
MK2는 국내에서 독일의 조형적이고 건축적인 '바우하우스'와 모더니즘 오리지널 가구를 소개해온 쇼룸입니다. 김나영은 랜선집들이에서도 대부분의 가구를 이곳에서 샀다고 소개했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이 빈티지 의자 역시 MK2 쇼룸에서 산 제품으로, 블랙 프레임에 얇은 우드 스트랩을 돌려 등받이와 좌석을 장식한 디자인이 돋보이죠. 김나영의 '볼수록 예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볼매' 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