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살기 위한 기계.’ 현대건축사의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 재건을 위해 프랑스 임시정부 의뢰를 받아 마르세유에 유니테 다비타시옹 (Unite d'Habitation, 1947~1952년)을 지었다. 높이 61m, 필로티 구조의 이 12층짜리 공동주택은 모듈러 이론을 적용해 인간의 척도에 맞춰 디자인됐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시초로 옥상 정원과 엘리베이터, 놀이터, 수영장 그리고 호텔 르 코르뷔지에가 있다.
여성에게 새롭고 자유로운 역할을 예고한
샬럿 페리앙(Charlotte Perriand of Cuisine bar Marseilles, 1952년).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위한 이 주방은 ‘모든 것은 손에 가깝고 닿기 쉬워야 한다’는 원칙하에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또 바를 만들어 요리하는 동안 가족 혹은 친구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디터 람스(Dieter Rams)의 가구로 꾸민 가상의 오피스. 브라운(Braun)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애플의 모든 디자인에 영감을 준 디터 람스의 디자인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좋은 디자인은 미적인 것이다.
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5. 좋은 디자인은 과시하며 드러내지 않는다.
6.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7.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좋은 디자인은 친환경적이다.
10.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