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VS 전지현 VS 이영애 VS 송혜교?! 2021 가을 드라마에서 볼 여자들

 
올해 초, 임성한-문영남-김순옥 막장 대모 3인의 만남 이후 드라마 팬들을 흥분시킬 흐름이 다시 찾아 왔습니다. 이하늬의 SBS <원더우먼>과 조여정-김지수의 tvN <하이클래스>, 전도연의 JTBC <인간실격>을 시작으로 반가운 여성 배우들이 속속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한 거죠. 이 중에는 좀처럼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없던 배우들도 적지 않아요. 2021년 가을,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드라마 전쟁에 참전하는 배우들은 누구일까요?
 
 
 
13일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 <너를 닮은 사람>에는 고현정이 등장합니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이후 2년 반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죠. 이미 방영 전부터 몰라보게 날씬해진 고현정의 모습으로 화제성을 가져간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고현정은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 그리고 병원·학교 재벌 며느리인 정희주를 연기해요. 그의 상대역은 구해원 역의 신현빈인데요. 1화부터 두 사람은 어딘가 불편한 재회를 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습니다.
 
 
 
전지현이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무려 5년 만입니다. 올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에 주인공 아신으로 등장했지만, 드라마 보다 영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지리산>에서는 <킹덤: 아신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던 김은희 작가와 다시 함께 합니다. 상대역인 주지훈 역시 <킹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구조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요. 실제로도 등산을 좋아하는 전지현이 지리산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레인저로서 보여줄 모습들에 기대감이 쏠립니다. 23일 첫 방송.
 

 
다소 묵직한 분위기의 신작 러시 속에서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을 표방하고 나선 <구경이>에는 이영애가 출연합니다. 극 중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맡아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칠 예정이죠.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들만 봐도 이영애의 파격 변신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이영애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 김해숙과 김혜준, 이홍내, 조현철 등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들이 나와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이네요. <구경이>는 현재 방영 중인 <인간실격> 후속작이기도 합니다. 30일 첫 방송.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로맨스 드라마 장인 송혜교가 장기용과 함께 한 감성 멜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약 3년 만에 돌아옵니다. 공개된 것은 스틸컷 몇 장과 티저 뿐인데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라는 것이 이 드라마에 대한 제작진의 설명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만큼 기대되는 건 송혜교X김은숙 작가 조합을 또 볼 수 있을 거란 소식이에요. 현재 방영 플랫폼 논의 단계에 있는 김은숙 작가 신작 <더 글로리>의 여자 주인공은 일찌감치 송혜교로 낙점됐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대세 신인 이도현이 물망에 올랐는데요. 제작사와 이도현 소속사는 긍정적으로 출연 관련 논의 중이라고 하네요. 11월12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