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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세포 당장 정주행 시작해! 김고은과 안보현 커플화보

서로가 품은 내면과 알상의 풍경을 공유하기로 한 두 사람. 유미와 웅이가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BY이혜미2021.10.08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어떤 모습을 상상했고, 어떤 의외의 면모를 발견했을지 
김고은(이하 김) 솔직히 말하면 약간 무서운 사람일 줄 알았어요. 말수도 적고. 그런데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먼저 많이 하더라고요. 친해지기 전까지 과묵하기는 한데 그것도 그냥 조용하게 자기 일 하는 느낌?   
안보현(이하 안) 대본 리딩을 하러 만난 날을 계기로 금세 가까워졌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람 냄새 나는 면이 있더라고요. 실제로는 제가 네 살 더 많지만 극중에서는 동갑 커플이라 먼저 말을 놓으라고 했고, 덕분에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 점이 연기할 때도 좋게 작용했죠.  
 
 
김고은이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팬츠는 모두 Low Classic. 다크 브라운 앵클부츠는 Rekken. 엄지에 착용한 골드 링은 배우 소장품. 안보현이 입은 브라운 수트는 Kimseoryong Homme. 크림 컬러 셔츠와 넥타이는 모두 Gucci.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고은이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팬츠는 모두 Low Classic. 다크 브라운 앵클부츠는 Rekken. 엄지에 착용한 골드 링은 배우 소장품. 안보현이 입은 브라운 수트는 Kimseoryong Homme. 크림 컬러 셔츠와 넥타이는 모두 Gucci.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과 와이드 팬츠는 모두 Ermenegildo Zegna.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과 와이드 팬츠는 모두 Ermenegildo Zegna.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미(김고은)와 구웅(안보현)의 극중 나이와 두 사람의 실제 나이도 30대 초반으로 비슷해요.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에서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배우로서 복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성격이나 상황은 달라도 나이가 같다는 것만으로 생겨나는 유사성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꿀’이라는 기분이 들거든요. 회사원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기도 좋고요.   
어떤 것들을 물어봤나요
사무실 책상 위에 뭘 올려 놓는지, 출근하면 겉옷이나 가방은 어디에 두며, 자리에 앉으면 신발은 갈아 신는지, 직장인에게 상사란 어떤 존재인지…. 유미는 재무부에서 일하는데 재무부 식구들이 등장하는 회사 장면이 너무 재미있어서 현장에서 숨을 못 쉴 정도로 웃은 적이 많아요. 그런 분위기도 작품에 잘 나오면 좋겠어요.  
저도 웅이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3D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한 세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특별하지만 유미와 웅이가 연애하는 장면은 소소한 일상 그 자체거든요. 원작인 〈유미의 세포들〉 웹툰 팬인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 그래서 주인공 유미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의 매력인 것 같더라고요.  
주인공들의 내면을 세포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요. 연기할 때 새롭게 고려해야 했던 점이 있을지
대본에 세포들 대사까지 다 나와 있어요. 제가 유미의 대사를 하는 중에 감성세포와 이성세포가 싸우기 시작하면 현장에서 연출부가 그 부분을 읽어주고, 그 뒤에 제가 다시 연기를 이어가는 식이죠. 유미는 굉장히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인데 세포들은 사소한 일에도 자기들끼리 토론을 벌이고 난리가 나요. 그런 요소를 실제 유미의 표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드러내야 할지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어요.  
웅이는 어떻게 보면 약간 답답한 캐릭터인데 응큼사우르스라는 세포가 웅이의 속마음을 드러내주거든요. 그런 요소들이 연기하는 입장에서 재미있었죠. 
 
 
와이드 라펠 장식의 네이비 롱 코트와 크림 컬러 터틀넥 풀오버, 프린트 셔츠, 그레이 팬츠, 로고 장식의 앵클부츠는 모두 Dior Men.

와이드 라펠 장식의 네이비 롱 코트와 크림 컬러 터틀넥 풀오버, 프린트 셔츠, 그레이 팬츠, 로고 장식의 앵클부츠는 모두 Dior Men.

 
오트밀 컬러 롱 코트는 Low Classic. 블랙 슬립 드레스는 Leuni. 골드 빅 이어링은 1064 Studio. 스퀘어 토 화이트 앵클부츠는 Rekken.

오트밀 컬러 롱 코트는 Low Classic. 블랙 슬립 드레스는 Leuni. 골드 빅 이어링은 1064 Studio. 스퀘어 토 화이트 앵클부츠는 Rekken.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과 베스트는 모두 Gabriel Lee.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과 베스트는 모두 Gabriel Lee.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은 Niche for Groom.

화이트 테일러드 재킷은 Niche for Groom.

원작 팬들은 유미에게 구웅 외에도 우기, 바비, 순록 등 여러 ‘썸’과 러브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죠. 김고은이 보는 구웅만의 매력은 
투박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점. 바비처럼 연애에 능숙하지 않아서 유미의 마음을 잘 몰라주는 때도 있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매력 같아요. 안보현 씨가 원래 성격은 웅이와 다르다고, 지금 본인이 웅이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해진 거라는데, 저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제도도 웅이 그 자체예요. 
현장에서 저는 약간 바보예요. 바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함부로 사람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가끔 ‘바보인가…?’ 하는 정도(웃음)? 
30대 직장 여성 유미의 평범함이 배우에게는 어떻게 다가왔나요 
사실 유미는 실제 저와는 달라요. 제가 보기엔 조금 답답한 구석이 있다고 할까요. 현실의 나라면 얄미운 새이(박지현)에게 이런 말을 해줄 텐데 싶어서 촬영장에서 팔짱 끼고 새이를 째려보기도 하고, 웅이를 보면서 행복해하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이러니까 안 되는 거야”라며 웅이에게 뭐라고 하기도 하죠.
확실히 안 맞는 옷을 입었어요(웃음). 그런데도 유미를 연기할 때는 완벽한 유미가 된다는 게 신기해요.  
세포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을 보며 제가 과거에 내린 결정, 심경의 변화가 이해될 때가 있어요. 누구나 어떤 게 더 나을지 갈팡질팡하다가 처음 결정이나 생각을 바꿔본 경험이 있잖아요. 그때 내가 이래서 그랬구나 하고 깨닫는 거죠. 그리고 ‘출출이 세포’! 정말 현실적이고 공감이 갑니다.  
여러 세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프라임 세포가 있죠. 유미의 프라임 세포는 ‘사랑 세포’이고요. 지금 두 사람의 프라임 세포는 
저 역시 ‘사랑 세포’예요.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잖아요. 그 다양한 감정을 포용하는 단어는 결국 단 하나, ‘사랑’이기 때문에 저는 ‘사랑 세포’를 고를 것 같아요.  
저는 ‘감성 세포’라고 할게요. 혼자 산 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인지 자연 속으로 훌쩍 캠핑을 떠나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체크 팬츠 수트는 Juun.J. 프릴 장식의 화이트 블라우스는 Soeur. 골드 링은 모두 배우 소장품.

체크 팬츠 수트는 Juun.J. 프릴 장식의 화이트 블라우스는 Soeur. 골드 링은 모두 배우 소장품.

부산 영도 출신인 보현 씨의 자연과 캠핑을 향한 사랑은 잘 알려져 있어요. 최근 고은 씨도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를 통해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자연을 향한 두 사람의 관점은 
저희 둘 다 바다를 좋아해요. 그건 확실해요. 개인적으로는 자연이 주는 것들을 통해 위로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정해진 계절, 어떤 정해진 시간대에 내가 그 장소에 가는 것만으로도 놀랍도록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자연을 가리켜 사람들이 ‘경이롭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건 정말 그런 대상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일출이나 일몰을 봐도 누군가는 슬픔이 차오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환희를 느낀다는 것, 그렇게 각기 다른 감정을 느낀다는 것도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에너지죠. 
서로의 음악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사람 모두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고, 음악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등장한 적도 있어서요  
고은이 노래 너무 잘하죠! 지방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쉬는 시간에 근처 코인 노래방 없는지 한번 찾아보자고 한 적도 있어요. 자기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걸 아는 거죠. 
어휴, 한 번 말했다, 한 번(웃음)! 
잘 부르는 것도 잘 부르는 건데 최백호 선생님 노래를 비롯해 굉장히 감성적인 오래된 노래를 많이 알고 좋아하더라고요.   
개인적인 관계에서 내가 상대방과 진짜 가까운 사이임을 느끼는 순간은 
상대방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게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제 마음이 그 상황과 감정에 완전히 몰입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 순간 깨닫죠. 내가 이 사람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나이가 들면 혼자 고민하고 버텨내는 게 익숙하지, 누군가에게 솔직히 고민을 털어놓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누군가 내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하거나 고민을 말할 때 ‘와! 내가 진짜 어른이 됐구나, 어른의 고민 상담을 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그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돼요.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레이어드 체크 재킷과 네이비 톱은 모두 Rokh. 부츠 컷 데님 팬츠는 Isabel Marant. 스퀘어 토 앵클부츠는 Gianvito Rossi. 골드 이어링은 배우 소장품.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레이어드 체크 재킷과 네이비 톱은 모두 Rokh. 부츠 컷 데님 팬츠는 Isabel Marant. 스퀘어 토 앵클부츠는 Gianvito Rossi. 골드 이어링은 배우 소장품.

 
김고은이 입은 화이트 셔츠 원피스는 Gabriela Hearst by Mue. 골드 버클 롱부츠는 Gianvito Rossi. 골드 링은 배우 소장품. 안보현이 입은 아웃포켓 셔츠와 팬츠는 모두 Jaybaek Couture. 터틀넥 톱은 Nohant. 스퀘어 토 앵클부츠는 Humant.

김고은이 입은 화이트 셔츠 원피스는 Gabriela Hearst by Mue. 골드 버클 롱부츠는 Gianvito Rossi. 골드 링은 배우 소장품. 안보현이 입은 아웃포켓 셔츠와 팬츠는 모두 Jaybaek Couture. 터틀넥 톱은 Nohant. 스퀘어 토 앵클부츠는 Humant.

이런 세포의 도움을 받고 싶다, 내게 마법 같은 힘을 주면 좋겠다 싶은 세포를 상상해 본다면
‘성실 세포’! 운동이든 언어 공부든 어떤 한 가지를 매일매일 꾸준히 루틴처럼 하는 사람을 존경해요. 저한테는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열의에 불타서 시도는 많이 하는데 ‘작심삼일’ 그 자체입니다. 
평소에 리액션도 약하고, 썩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개그 세포’를 갖고 싶어요. 순발력이 좋아서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 웃기는 법을 아는 사람 있잖아요.  
김고은이 보기에 안보현은 재미없는 사람인가요 
음…. 아뇨!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재미없는 데 자꾸 개그 욕심을 내면 어느 순간 반응해 주기도 지치고 짜증 날 텐데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는 센스는 있거든요. 가만히 있기에 중간은 가는 거죠(웃음).  
오늘 만남으로부터 〈유미의 세포들〉 첫 방송일까지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어떻게 볼지, 계획도 세웠을지 
저는 1화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이자 모니터 요원이 돼 재미있고 맘 편하게 집에서 홀로 감상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을 한껏 기대하고 있는 ‘유미화’된 주변 친구들의 반응도 물어보면서요.
정말 ‘T.M.I’이긴 한데 제가 그날 백신 주사를 맞아요. 몸이 아플 수도 있다니 부모님이 걱정되셨는지 같이 있자고 하셔서 부모님 댁에서 첫 방송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아, 진짜? 백신을 그날 맞아?
우리 첫 방송 날에 맞는다고 열 번은 이야기했겠다. 보셨죠? 이렇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