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드디어 막 내린 '환승연애', 과몰입 유발 영상 TOP 3

눈물도 웃음도 분노도 유발했던 '환승연애' 15주.

BY라효진2021.10.01
 
제목만 보면 상상초월의 매운맛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1화를 제외하곤 티빙 유료 구독자들에게만 열려 있다는 핸디캡에 MBN 〈돌싱글즈〉,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SBS Plus 〈나는 솔로〉 등 비슷한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승자는 〈환승연애〉였습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1시간10분 남짓의 평범한 러닝타임이 어느새 최장 2시간45분까지 늘어나고, 종영 회차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15회까지 왔죠.
 
〈환승연애〉는 이미 헤어진 연인 네 커플이 한 집에서 살며 새로운 인연을 찾을지 끊어진 인연을 다시 이을지를 고민하는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초반엔 연애 예능 치고는 순한맛이었어요. 제작진들이 출연자 보호에도 애쓰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러나 러닝타임이 늘어나며 굳이 공개될 필요 없는 장면들이 많아지고 결국엔 출연자들이 필요 이상의 악플에 시달리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티빙

티빙

 
다만 누구에게나 쉽지 않았을 연인들의 이별 감정선을 따라간 첫 연애 예능이라는 점에서 〈환승연애〉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전 연인에게 듣지 못했던 이별의 이유, 그리고 자신도 몰랐을 괴로움의 원인 같은 것들을 〈환승연애〉에서 봤을 거예요. 그래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든 〈환승연애〉 유튜브 조회수 TOP3 클립들을 모아봤습니다.
 

TOP 3. 전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 새로운 사람과 함께 갈 수 있을까? (약 80만뷰)

 
 
지금까지 공개된 〈환승연애〉 유튜브 클립 영상 중 세 번째로 많은 조회수를 획득한 건 2화 무삭제 클립입니다. 2화에선 함께 밥을 먹고 난 자리에서 여덟 명의 출연진이 각자의 전 연인이 써 준 'EX 소개서'를 읽었어요. 이후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전 연인과 함께 갔던 추억의 장소에 새로운 사람과 방문하는 거였어요. 사전에 여성 출연자들이 밝힌 네 곳의 장소를 남성 출연자들이 고르는 방식이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 사이에서도 토론이 분분했습니다. 여러분은 전 연인과 갔던 추억의 장소에 새 인연과 함께 갈 수 있으신가요?
 

TOP 2. 민영이 민재에게 "영어 잘 하세요?"라고 묻던 순간 (약 82만뷰)

 
 
두 번째로 많은 시청자들이 본 〈환승연애〉 영상에는 민재와 민영이 등장합니다. 초반을 제외하곤 거의 연애 시그널이 없었던 민재와 민영은 '영어 가능자'라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민재는 미국 출신이고, 민영은 수능 영어 강사거든요. 이 영상엔 서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시절, 식사 당번으로 묶인 두 사람이 장을 보러 가면서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민영이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인 민재에게 "영어 잘 하세요?"라고 묻는 대목이 두 사람 사이 어색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줘 웃음을 자아내네요.
 

TOP 1. 3년 반을 사귀다 헤어진 지 3개월 된 호민X보현의 두 번째 이별 (약 84만뷰)

 
 
 〈환승연애〉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건 사실 1화 선공개 영상이었어요. 지금의 열혈 애청자들은 이 영상을 무료로 공개했기 때문에 유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해당 영상을 빼면 호민과 보현 커플이 〈환승연애〉에서 서로를 언급하고 마주하는 순간들을 모은 '보현X호민은 나를 과몰입하게 만들어' 영상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3년 반 동안 사귀다가 정말 사소한 이유로 얼굴도 보지 않고 헤어진 두 사람은 방송 안에서 또 한 번의 이별을 했어요. 아직 이별을 받아 들이지 못한 보현과 헤어진 3개월 동안 이미 이별을 받아들인 호민은 거의 내내 엇갈렸습니다. 거의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서사에 패널 쌈디는 말 그대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