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시선 강탈’ 멧갈라 2021 헤어스타일 모음.zip

알고보면 하나하나 다 의미 있는 작품!

BY송예인2021.09.17
 며칠 전 성대하게 열렸던 멧 갈라 2021. 눈에 익은 스타들이 총 출동해 매년 그들의 패션 센스를 뽐내는 이 이벤트는 늘 눈이 즐거운 볼거리들을 제공하곤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멧 갈라 최초로 KPOP 스타인 블랙핑크 로제와 CL이 참석해 우리나라에서도 화제 만발!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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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멧갈라의 테마는 “American Independence” 입니다. 그래서 이번행사에 참여한 스타들의 스타일은 성조기의 레드&블루로 이뤄졌거나 미국의 역사적인 인물 혹은 마스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룩들로 가득하죠. 단지 예쁘고 멋있어 보이지만, 모든 요소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있다는 사실! 이 중에서도 유독 ‘시선 강탈’인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CL의 가채 헤어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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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의 멧 갈라 데뷔이자 우리나라 최초 국내 아티스트 참석인 만큼 더 의미가 깊은 룩.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한복에서 영감 받아 탄생했습니다. 오프 숄더로 가운처럼 걸치는 데님 드레스에 한복의 옷고름을 닮은 매듭을 더하고, 흰색 보디 수트로 마무리한 이번 스타일. 헤어 역시 특별합니다. 바로 한국의 전통 헤어인 ‘가채’에서 따온 스타일인 것! 이번 멧 갈라 테마인 “American indepence”에 맞춰 미국의 패션 심볼이라고도 알려진 ‘데님’을 드레스 소재로 선택해 기존의 테마와 부합하면서 한국적인 미도 살린 센스가 돋보이는 룩이었죠.
 
 

그라임스의 샤워 호스 포니테일

보자마자 눈을 떼기 힘든 그라임스의 ‘시선 강탈’ 룩. 마치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한손에는 칼을 쥐고, 메탈 소재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그. 실리콘 재질의 곡선 디테일이 가득한 드레스마저 범상치 않죠.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샤워 호스를 닮은 헤어! 머리를 하나로 묶은 뒤, 헤어 컬러에 맞게 라벤더 컬러 철사로 드레스의 곡선 패턴과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 연출했습니다.
 
이제 곧 상영될 ‘듄’이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룩은 ‘먼 미래’를 표현했다고 해요. 말 그대로 ‘퓨처리즘’을 가득 담은 룩인 셈. 금속 소재의 마스크는 실제로 ‘듄’ 영화에서 사용하던 소품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나오미의 칼날 헤어

일본의 테니스 스타인 오사카 나오미의 ‘시선 강탈’ 헤어 스타일. 머리카락을 양옆으로 칼날처럼 얇게 쫙 펼쳐 고정한 뒤 빨간색의 큐빅을 머리카락 전체적으로 붙여 놓은 듯한 이 특이한 스타일은 어떻게 완성되었을까요?  
 
 
난해해 보이지만 그의 정체성에 관련된 스토리가 담겨있는 스타일입니다. 오사카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마티하퍼는 이렇게 설명했죠. "문화, 패션, 오마주, 젊음, 판타지, 그리고 새로운 미국인 - 즉 새로운 세대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티인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정체성을 담아 아이티 학생들의 스타일과 일본 온나무샤 전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루피타 뇽오의 무중력 아프로 헤어

머리카락이 마치 연기처럼 중력을 거스르는 형태를 띠고 있는 독특한 루피타 뇽오의 헤어 스타일. 흑인의 곱슬머리 텍스처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모양은 마치 하나의 조각품처럼 연출한 이 헤어는 루피타 뇽오의 정체성, 그리고 이번 멧 갈라 테마인 “미국적인 것”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Vernon Francois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프로 헤어의 날을 기념하며, 우리의 자연적인 헤어 텍스처를 부정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해요”. “흑인의 정체성이기도 한 아프로 헤어 스타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도 밝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