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영 인스타그램
하지영은 14일 인스타그램에 김혜수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가 처음(?)으로 인스타에 감사 인사를 남긴다"라고 적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김혜수는 명절에 하지영이 집에 혼자 있을까 봐 소고기와 그릴을 선물하고, 겨울에는 하지영과 그의 어머니 코트까지 사서 보냈다는데요.

하지영 인스타그램
이 뿐만 아닙니다. 하지영은 "(김혜수가) 제 인스타그램 보고 계시다가 제가 좀 아프다 싶으면 갖가지 영양 음식 장 보셔서 보내 주신지가 벌써 14년째"라며 "계절마다 굴이, 갈치가, 과일이 좋다며 제철음식 보내 주신 것도 (김혜수)"라고 설명했죠.
그 동안 하지영이 인스타그램에 따로 이름을 적지 않고 '언니 고마워요', '선배님 감사해요'라고 쓴 음식들은 다 김혜수가 보낸 것이라고 해요. 심지어는 이날 운동 마치고 집에 와 보니 김혜수가 선물한 김치가 와 있었죠.

하지영 인스타그램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지영은 리포터 활동 초기 버스를 타고 일정을 다니며 고군분투했었는데요. 너무 힘이 들어 화장실에서 울고 난 후 곧바로 들어간 게 김혜수 인터뷰였어요. 울었던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김혜수는 눈치를 챘겠죠? 인터뷰를 하던 도중 하지영이 '집밥이 먹고 싶다'고 한 말을 기억한 김혜수는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요"라고 했고, 이는 말 뿐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김혜수는 자신의 집에 하지영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고, 이후로 물심양면 후배를 챙겼죠. 김혜수가 하지영을 '친구'라고 말하듯, 하지영은 김혜수를 '인생의 멘토'로 꼽고 있는 이유를 알 것만 같은 두 사람의 첫 만남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