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KBS 출신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적한 다음부터, 지상파에서 두각을 드러낸 PD들이 퇴사 후 케이블과 종편, 혹은 제작사로 흘러가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스타 PD들의 이적설도 뉴스 가치를 갖게 된 상황 속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적설에 휩싸인 인물은 MBC의 김태호 PD일 겁니다.
버라이어티 예능의 전설 MBC 〈무한도전〉 외길 인생을 걷다가 〈놀면 뭐하니?〉 흥행까지 성공시킨 김태호 PD를 탐내는 곳이 많은 건 당연하겠죠. 그런 김태호 PD가 이번에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다고 합니다. 현역 지상파 소속 PD가 넷플릭스 예능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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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먹보와 털보〉입니다. 김태호 PD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도 함께 연출에 참여하는데요. 여기서 '먹보'는 가수 겸 배우 비, '털보'는 방송인 노홍철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를 타고 전국의 맛과 멋, 멍까지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로드트립 버라이어티가 나올 예정입니다.
몸매 유지를 위해 1일 1식을 하며 식단 관리에 힘쓰지만 한 끼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둔 맛집을 찾아다니는 비, 여행사를 차릴 정도로 여행에 빠삭했던 노홍철이 서로의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로 뭉친다고 하는데요. 외모, 패션 센스, 여행 스타일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듯하네요. 음악감독으로는 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뮤지션 이상순이 나선다고 합니다.
현재 〈먹보와 털보〉는 주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에 한창입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손잡고 선보일 바이크 로드트립 〈먹보와 털보〉, 무척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