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bts.bighitofficial
빌보드는 20일 공식 트위터에 "BTS의 '퍼미션 투 댄스'가 핫100 최신 차트에서 1위로 진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차트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량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요. '퍼미션 투 댄스'는 핫100 차트가 생긴 이래로 1126번째 1위 곡이자 55번째 '핫샷 데뷔' 곡이자 BTS의 13번째 핫100 1위 곡입니다.
놀라운 건 '퍼미션 투 댄스'가 13일까지 핫100 1위를 지켰던 '버터'와 배턴 터치를 하듯 1위에 등극했다는 점인데요. 즉 BTS가 BTS를 이긴 셈이죠.
한 아티스트가 연속해서 각기 다른 곡으로 핫100 1위를 이어간 건 2018년 드레이크 이후로 3년 만입니다. 이런 기록을 세운 건 드레이크를 비롯해 비틀즈, 보이즈 투 맨, 아웃캐스트, 블랙아이드피스, 그리고 BTS 뿐입니다.
이번 핫샷 데뷔로 BTS가 세운 기록은 또 있습니다.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4번의 핫샷 데뷔를 해 냈고, 마이클 잭슨 이후 가장 빠르게 다섯 번의 핫100 1위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이 핫샷 데뷔를 한 아티스트 2위에도 올랐죠. 공동 2위는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입니다. 머라이어 캐리나 테일러 스위프트보다도 많은 횟수입니다.
또 한 번의 대기록에 BTS 멤버들은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각각 벅찬 심경을 전했습니다. RM은 "만감이 교차한다. 이런 감정을 선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고, 슈가는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라고 했어요. 지민은 "이게 말이 원래 되는 거냐"며 얼떨떨해하면서도 큰절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열심히 살겠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달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